[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송도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연수구 옥련동의 중고차수출단지 집단감염과 7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또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확진자 1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모두 51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집단감염 관련이 19명이며 확진자의 접촉자 17명, 해외 입국자 1명이다. 나머지 3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연수구 중고차수출단지와 관련해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명이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외국인으로 옥련동 중고차단지 내 수출업체 관련 종사자와 그 가족들이다.
연수구는 이날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 곳에서 일하는 내외국인과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중고차 수출단지 방문객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했다.
연수구는 이날 오후부터 수출단지 내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검사 대상은 1000여명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날 오후5시까지 79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 내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사진=인천 연수구] 2021.02.03 hjk01@newspim.com |
중구 소재 관세회사에서는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12명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인천 중구청은 본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공무원 1명이 전날 확진된 뒤 접촉자 1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체 검사에서 같은 부서 직원 1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부서 사무실을 폐쇄하고 밀접 접촉자 29명을 격리 조치했다.
지난달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계양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이날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51명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8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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