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3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1% 오른 2만8646.50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1.3% 뛴 1871.09포인트에 하루를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간밤 미국 주식시장이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에 의한 혼란 진정과 미국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 호재가 됐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여당인 민주당이 재정조정법을 활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규모 추가 경기부양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시장의 예상보다 규모가 큰 부양안이 조기에 처리돼 미국 경기 회복이 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항공과 육상 운송주가 상승했다. 일본항공이 6.7% 뛰었고 ANA홀딩스는 2.9% 올랐다.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고속철 운행사인 도카이여객철도는 5.5% 상승했다. JR서일본과 JR동일본은 각각 6.7%, 5.5% 올랐다.
레소나자산운용의 구로세 고이치 수석 전략가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 호조로 투자자들의 일본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며 "미국 개인투자자들에 의해 촉발된 숏스퀴즈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해 여행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운송주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줄기 시작했다면서도 상황 통제를 위해 도쿄 및 다른 지역에 대한 비상사태를 한 달 추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연간 순손실 전망치를 하향한 미쓰비시자동차는 11.3% 급등했다.
또 이번 회계연도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50% 넘게 상향한 파나소닉은 3.8% 올랐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둔 배터리 사업이 올 회계연도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대만 증시는 가권지수(TAIEX)가 15771.32포인트로 0.07% 상승하는 데 그치며 강보합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CSI300은 각각 0.5%, 0.3% 빠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23분 현재 0.5% 하락세다.
같은 시간 베트남 VN지수는 3% 오르고 있고, 인도 S&PBSE 센섹스는 1.3%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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