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만수의 인생야구] '흥부' 나주환과 KIA 타이거즈 선수들

기사입력 : 2021년02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2월01일 12:01

며칠전 KIA 기아타이거즈 나주환 선수로부터 카톡으로 사진 한장이 왔다. 야구용품으로 가득 채워진 여러개의 박스가 쌓여 있는 사진이었다. 내용인즉 나주환 선수가 열악한 환경에 있는 라오스 선수들에게 야구용품을 보내자고 동료선수들에게 제안하자 고참부터 어린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아끼던 도구들을 흔쾌히 기증해 주었다는 것이다. 손수 박스에 포장해 택배로 보내 주겠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에 열심히 동참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KIA 기아타이거즈 나주환 선수가 보낸 야구용품 박스들. [사진=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나주환 선수는 2019년 SK에서 KIA로 옮겨갈 때도 사용하던 배트와 용품을 라오스에 보내달라며 우리집으로 직접 들고 찾아왔었다. 자신의 용품들을 기증하는 것만 해도 고마웠는데 동료선수들에게 일일이 부탁해서 많은 용품들을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았을텐데 진심으로 고마웠다.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의 일탈로 야구 팬들의 실망이 클수도 있지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올바른 심성,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선수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 선배로써 흐뭇했다.

이제 라오스 야구장에는 한국프로야구의 유명한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흔하게 보인다. 재미있는 풍경이다. 모든 여건이 열악한 라오스에 야구가 전해진지 7년... 이젠 야구장도 생겼고 유니폼도, 도구도 처음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좋아졌지만 아직은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국야구의 100년전을 생각하면서 빚진 마음으로 라오스야구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 그리고 이런 일들에 후배들이 동참해 주어서 기쁘다.

나주환 선수는 SK 시절 별명이 '놀부'였다. 그러나 '흥부'라는 별명으로 바꾸어 주고 싶다. 그리고 타팀에서 이적해온 나주환 선수의 제의에 마음을 함께 모아준 KIA타이거즈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만수(63)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