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조2650억원...5.8% ↑
코로나19에도 주택사업 호조로 실적 확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DL(옛 대림산업)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0조2650억원, 영업이익 1조178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대림산업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DL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기존 실적과 비교를 위해 분할 전 대림산업 실적을 기준으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 CI [자료=DL이앤씨] |
DL은 지난해 건설사업에서 7413억원의 별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주택사업이 업계 최고 이익률을 나타내며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 대림건설 및 카리플렉스 등 연결 자회사들도 373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해 석유화학사업부(현 DL케미칼)와 지분법 적용 대상인 여천NCC의 영업이익은 각각 637억원, 307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 32% 감소했다.
반면 마스크 필터 첨가제의 주요 원재료인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폴리미래는 제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이 2019년 대비 44% 증가한 125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주택 및 토목사업과 자회사 대림건설의 수주 실적 호조로 2019년 대비 50% 증가한 10조1210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말 기준 연결 수주잔고는 22조341억원을 기록했다.
분할 이전 기준 DL의 부채비율은 97.5%를 기록해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했다.
DL이앤씨와 DL은 2021년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올해 매출액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 신규수주 11조50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DL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100억원을 공시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