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무선차 반도체 1위...LG, 텔레매틱스 시장 선두주자
LG, 전장 부품 분야에 이어 자율차 분야로 영역 확장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미국 퀄컴이 LG전자와 손잡고 커넥티드 카 시장 공략을 위한 차량용 5G 기술을 개발한다. LG전자가 최근 미국 마그나와 합작사를 설립, 전장 부품 개발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에는 퀄컴과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자율주행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한다.
퀄컴은 27일 '오토모티브를 재정의하다'를 주제로 온라인 개최된 기술 쇼케이스에서 LG전자와 콘티넨탈, 가오신싱,큐엑텔 솔루션, 롤링 와이어리스, ZTE 등과 함께 차량용 5G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퀄컴과 LG전자는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고속 등의 특징을 가진 5G를 기반으로 하는 통신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사진=퀄컴] 2021.01.27 sjh@newspim.com |
퀄컴은 2000년대 초반 자동차 사업에 진출했으며, 2013년부터 커넥티드카에 4G LTE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현재는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 및 무선 자동차 연결 분야 반도체 공급 1위 기업이기도 하다.
LG전자는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 선두주자로 모바일 사업 통신 역량을 기반으로 차량용 LTE 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독일 콘티넨탈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을 만큼 기술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퀄컴과는 모바일 통신 분야뿐 아니라 2017년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맺는 등 오랜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또한 2019년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webOS Auto)의 연구 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사업 협력을 맺기도 했다.
퀄컴이 LG전자와 협력에 나선 5G 기술은 커넥티드카 시대를 대비한 것이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광대역 등 5G 강점을 바탕으로 자동차와 인근 통신 기지국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LTE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5G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한차원 업그레이드 된 통신 기술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시장 분석가들은 내장형 통신을 적용한 차량 비율이 2015년 20%에 머물던 것에 비해 2027년에는 약 4분의 3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선 LG전자 상무는 "LG와 퀄컴은 모바일 혁신 리더로 5G 자동차 플랫폼 분야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자동차 산업에서 수십 년에 걸쳐 축적한 연구개발 경험을 적용하고 있다"며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퀄컴과 오랜 기간 맺은 협력을 바탕으로 자사는 완전한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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