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3기 인구정책 TF 출범…저출산·고령화 대응 총력전

기사입력 : 2021년01월27일 13:30

최종수정 : 2021년01월27일 13:30

시니어 창업 지원…외국인력 입국절차 개선
1인가구 지원책 강화…권역별 거점도시 육성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전부처를 망라한 3기 인구정책 TF를 출범하고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인구리스크에 선제대응한다. 올해 3기 인구정책 TF는 여성·고령자 노동참여를 활성화하고 외국인력 활용방안을 강구한다. 

또한 권역별 거점도시를 육성해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출을 방지한다.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해 국민연금·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 제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3기 인구정책 TF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3기 TF는 방향성을 제시했던 이전 TF와 달리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인구리스크에 선제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정부는 ▲인구절벽 충격 완화 ▲축소사회 대응 ▲지역소멸 선제대응 ▲사회 지속가능성 제고 등 '4+α'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 경단녀 방지 대책 마련…뿌리산업 인력 부족 대책 내놓는다

먼저 정부는 인구절벽 충격 완화를 위해 여성의 노동참여를 활성화한다. 코로나19 이후 확대된 돌봄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초등 돌봄사업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여성 경력단절 방지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 노동시장 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시니어 창업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고령자의 원활한 전직을 위한 생애주기별 경력개발시스템을 내실화하고 노인일자리 사업 질적 수준을 제고한다.

제3기 인구정책 TF 추진방향 [자료=기획재정부] 2021.01.27 204mkh@newspim.com

외국인력 부족문제에도 대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입국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외국인력에 대해 입국절차 개선을 검토하고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연구자 등 전문인력 유치를 확대한다. '이주민 사회통합 TF'(가칭)을 운영해 이주민에 대한 사회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한다. 국·공립, 사립대의 역할분담을 추진하고 AI·빅데이터·바이오 등 첨단분야 인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 정원제를 실시한다.

뿌리산업 등 종사인력 고령화가 심각한 업종에 대해서는 인력수급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숙련 고령인력 고용유지를 지원하는 한편 은퇴에 대비한 지식·경험의 산업자산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다양해지는 가족형태 변화를 반영한 제도 재설계를 추진한다. 사실혼·비혼·동거·출산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개편하고 지원을 강화한다. 1인가구와 관련해 분야별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 인구 과소지역 '압축도시화' 추진…국민연금·건강보험 건전성 악화 대응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 거점도시를 육성한다. 권역내 거점도시에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하는 등 핵심기능을 집약시키는 전략을 수립한다. 수도권 거주인구·기업의 지방이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인구 과소지역은 압축도시화 전략을 추진한다. 압축도시화 전략은 개별 지방자치단체 내 거점지역에 교육·행정·복지서비스 등 도시기능을 집약시키는 전략을 뜻한다. 저이용·노후 인프라를 정비하고 지자체 비중심지역 난개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27 yooksa@newspim.com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건전성 악화에도 대응한다. 국민연금은 장기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자산배분체계를 개선해 기금운용 수익성과 전문성을 제고한다. 건강보험은 수가 제도를 개편하고 비급여 관리를 강화하는 등 지출 효율화 방안을 마련한다.

인구정책 추진을 위한 통계 관리·연구 기능도 강화한다. 통계청은 향후 50년 장래인구추계 공표, 출생·국제 이동 추계방법론 개선 등 역할을 확대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는 인구전담 대응체계를 구축해 연구 전문성을 강화한다.

인구정책 TF는 오는 2월 출범한다. 팀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이 맡으며 관계부처와 연구기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작업반별로 대책을 마련하면 오는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인구문제는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경제·사회 부처를 막론하고 전 부처가 전방위적으로 합심해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