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브라질에 대한 비시민권자 미국 입국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새롭게 추가했다.
[윌밍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시 당선인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인수위원회에서 코로나19 언론 브리핑 시작 전에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12.29 |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14일 안에 영국, 아일랜드 등 유럽 26개국과 브라질을 다녀간 이력이 있는 비시민권자의 미국 입국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남아공도 입국제한하는 행정 조치에 서명했다.
이는 최근 1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전에 서명한 입국제한 완화를 뒤집는 조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악화하고,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지금은 해외여행 규제를 완화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남아공이 이번에 추가된 것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501Y.V2) 유입 및 확산 우려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효능을 저하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는 현재 미국 내 약 20개 주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다행히 백신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2일, 바이든 대통령은 26일부터 모든 국제선 여행객이 미국 입국시 코로나19 음성 판정 검사 서류를 제출토록 의무화하는 조처를 발표했다. 지난 21일에는 모든 미국 입국 여행객들의 격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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