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최대 3000억원 규모 예상...친환경차 관련 사업에 투입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최대 3000억원 규모로 ESG 채권을 발행한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채권 발행에 따른 자금을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관련 사업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23종과 수소전기차 2종을 포함해 44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올해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전기차와 기아차 CV(프로젝트명) 전기차 등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환경을 위해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고속도로 휴게소 12곳과 전국 주요 도심 8곳에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ESG 채권 발행은 지난해 현대캐피탈에 이어 올들어 현대제철로 이어졌다.
현대제철은 최근 총 2500억원 규모의 ESG 채권 발행에 대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예정 금액을 8배 초과한 총 2조700억원이 몰렸다. 이에 현대제철은 회사채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 ESG 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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