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고흥군과 고흥군의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불편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기 위해 전 군민 재난지원금을 설 이전에 지급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송 군수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고흥군민들에게도 재난지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송영현 군의회 의장을 직접 만나 예산 심의를 요청한 바 있다.
군의회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 지난 21일 군수와의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어 집행부로부터 재난지원금 지원 방안을 청취하고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한 끝에, 집행부 원안대로 추진하는데 동의했다.
고흥군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2020.05.06 kt3639@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는 송 군수가 제시한 재난지원금 전 군민 1인당 10만원, 종교단체와 여행업체, 관광버스 지원금 각 100만원 등 총 67억원을 설 명절 이전에 지원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전 군민 재난지원금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고흥군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에 대해 65세 이상은 현금으로, 64세 이하는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게 된다.
또 그동안 정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종교단체와 영업피해가 심했던 여행업체, 관광버스에 대해서도 기준일 현재 등록‧허가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각각 100만원씩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송귀근 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금번 통큰 결단에 흔쾌히 동의해 준 고흥군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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