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와 관련해 현재 시중에 나온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낙관한다고 로셸 왈런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차기국장이 밝혔다.
로셸 왈런스키 하버드 의과대 교수. [사진=블룸버그] |
19일(현지시각) 왈런스키 차기국장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된 백신이 임상 시험에서 높은 효과를 보여 변이에 대한 효과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95% 수준의 면역효과를 보인 상태지만, 연구진들은 변이에 대한 면역효과가 같은 수준에 머물지 아니면 70%대 정도로 떨어질지는 모르는 입장이다.
왈런스키 차기국장은 "변이들이 (백신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매우 낙관하는 입장"이라면서 "내가 틀릴 수도 있고, 백신이 먹히지 않는 변이가 등장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백신 효과에)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CDC의 가장 최근 데이터에 의하면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B.1.1.7'의 미국 내 감염 사례는 122건이며, CDC는 아직은 감염 사례가 적지만 변이의 빠른 확산세를 감안하면 3월 중순까지 변이가 주 감염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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