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FDA, 수주 내 백신 추가 승인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2월 말까지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누적 사망자 수가 50만명으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에 내정된 론 클레인은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애너하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 테마파크 주차장에 마련된 백신 접종시설에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 서있다. 2021.01.13 |
클레인은 "바이러스 상황이 개선되기에 앞서 우선 악화될 것"이라면서 오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다음주부터 아프기 시작할 것이고, 2월 말, 심지어는 3월까지 사망자 수에 포함될 것이기에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반전시키기 까지는 한참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일일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000명 이상으로 늘어난 상태이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염력이 더 강력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3월이면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취임 후 100일 동안 백신 1억회 접종이라는 바이든 당선인의 목표에 대해 CDC 차기 국장에 내정된 로셸 왈런스키 박사는 충분한 백신 물량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작년 말까지 2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에 한참 미달한 상태로, 현재까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접종한 사람들은 1230만명에 불과하다.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NBC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존슨앤드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데이터가 1주에서 최대 2주 안에 식품의약국(FDA)에 보내질 것"이라면서, 수 주 내로 백신이 추가 승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바이든 당선인의 100일 내 1억회분 접종 공약이 실현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