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유니슨·삼강엠앤티, 7~8%↑
한화솔루션·OCI 동반 강세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바이든 수혜주'로 거론되는 풍력·태양광에너지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후보시절부터 친환경 정책 확대에 대한 의지를 피력해온 만큼 공식 취임시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반영돼 미래차와 신재생에너지 업종의 상승 탄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대표적인 풍력주로 꼽히는 씨에스윈드는 전 거래일 대비 8.49%(1만3500원) 상승한 17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풍력발전기업체로부터 풍력타워를 수주받아 생산한 뒤 판매한다. 씨에스윈드의 고객사로는 베스타스, GE, 지멘스가메사(SGRE) 등이 있다.
전날 씨에스윈드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기관이었다. 기관은 씨에스윈드 주식 19억78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11억800만원, 8억62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11월 바이든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풍력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유니슨은 전장 대비 7.71% 올랐다. 유니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풍력터빈을 수출, 설치한 바 있다. 현재 경상남도 사천 소재의 풍력발전 전용공장을 통해 풍력발전시스템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해상구조물 제조업체인 삼강엠앤티는 전 거래일 대비 7.27%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삼강엠앤티에 대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시아에 하부구조물 제조 기술력, 원가 경쟁력, 대형 생산시설을 모두 갖춘 업체는 삼강엠앤티가 유일하다"며 "아시아 지역 신규 해상풍력 프로젝트 하부구조물 투자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또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영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서 수주를 받았다"며 "아시아에 국한됐던 매출처가 유럽까지 확장되면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코오롱글로벌이 5.71% 뛰었다. 거래량도 전날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39만2991주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11억66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11억6300만원, 15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종합건설과 BMW 판매, 종합상사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복합기업이지만 최근 토목사업부 내 풍력사업을 확대하면서 풍력에너지 관련주로 분류됐다.
태양광에너지 종목 중에서는 한화솔루션이 6.36%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103억5700만원, 56만800만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39억46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이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태양광 대장주로 각광받고 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는 5.08% 올랐다. 이외에도 태양광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와이와 태양전지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제우스가 각각 10.43%, 9.45% 뛰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대규모 친환경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향후 4년간 청정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에 2조달러(약 2205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부적으로 오는 2035년까지 전력부문에서의 탄소배출 제로(0) 달성을 위해 미국 전역에 풍력터빈 6만개와 태양광 패널 5억개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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