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요양원 확진자 줄었지만 확진자 접촉 감염은 3.8%p 늘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 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그 전 주와 비교해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국내 확진자 발생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꺽인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2021.01.09 mironj19@newspim.com |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822명으로 그 전 주인 지난 3일부터 9일까지의 5413명 대비 1519명, 29% 감소했다.
이중 병원‧요양병원 관련 감염이 341명으로 전주 578명 대비, 41%(237명) 줄었지만, 확진자 접촉 감염은 43.1%(1649명)로 2주차39.3%(2125명) 대비 3.8%p 증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이번 주 코로나19 환자 발생은 전주에 비해 1519명이 감소했다. 감소폭은 29%로 최근 들어 가장 큰 감소"라며 "긍정적인 지표는 요양병원, 요양원과 같은 취약시설에서의 발생이 의미 있게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환자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 감염 증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계절적 요인 등 재유행의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며 "이번 3차 유행은 12월 중순 정점 이후 완만한 감소 추세지만 확진자 접촉에 의한 발생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발생 비율은 2020년 마지막주 34.8%에서 지난 주 43.1%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단장은 "가족‧지인‧동료 등 일상 속 접촉에 의한 개인 간 감염이 언제든지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방역당국은 해외 변이 바이러스 모니터링, 병원체 분석에 대한 기능을 더욱 강화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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