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사회전략반장 "모든 방역조치 일시 완화는 어려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유지되고 있는 공연계 등 업종에 대한 요청 사항에 대해 현재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공연계의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여러 업종의 요청 사항이 있는 것을 알고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앞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연장하면서 헬스장과 노래방의 집합금지를 완화한 바 있다.
또한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던 카페에 대해서도 오후 9시까지는 매장 내에서 취식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하지만 공연계의 경우 여전히 두 좌석 띄어앉기 등의 강화된 방역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행 두 좌석 띄어앉기에서는 공연을 하더라도 적자만 발생하고 있어 좌석 띄어앉기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공연계는 극장 내에서 코로나19 전파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점, 공연 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방역지침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공연계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일시에 모든 업종의 방역지침을 완화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손 반장은 "아직까지 3차 유행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모든 방역조치를 일시에 완화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번 거리두기 완화는 오랜 집합금지 조치로 생계상 문제가 발생하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곳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지금처럼 환자 감소추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져 간다면 조심스럽게 방역조치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위험도 평가를 통해 안전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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