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5色 공모주' 출격...옥석 가리기 전략은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16:07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16:07

소액 투자자일수록 특정 공모주에 '선택과 집중' 필요
이주부터 '균등배정' 시작... 증거금보다 계좌수 많아야 유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이번 주 공모 시장이 본격 열린다. 선진뷰티사이언스를 시작으로 18일부터 '5색(色)' 공모주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연말 IPO(기업공개) 시장 활황에, 최근 엔비티 청약 경쟁률까지 '잭팟'이 터지며 향후 어떤 공모주에 신규 투자자금이 모일지 관심이다. 한정된 자금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선 기업 분석을 통한 옥석 가리기가 필수다.

올해부터는 개인 배정물량의 50% 이상이 최소 증거금을 낸 모든 청약투자자에게 '균등 배정'된다. 공모주 배정 방법이 개정되면서 공모주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청약증거금보다는 계좌 수가 많은 투자자가 공모주 투자에 유리하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1월 3주차(18~22일) 공모주 청약 일정. 2021.01.18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 어떤 공모주 투자할까... '5색 공모주' 대기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 공모주는 총 5건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18~19일)를 시작으로 모비릭스와 씨앤투스성진이 19일부터 이틀 간 공모 청약을 받는다. 핑거와 솔루엠은 21~22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1988년 설립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회사다. 자외선 차단제와 색조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 등에 사용되는 원료 제조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한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대부분 장항공장에 대한 시설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장항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현장 실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해 NAI(별도 조치 불필요)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업계에서 향후 FDA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화장품 소재 업체를 배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선진뷰티사이언스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모비릭스는 2004년 설립된 모바일게임업체다. '벽돌깨기', '마블미션', '세포확장전쟁', '월드 축구 리그' 등 150여종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캐주얼 게임에 숙련된 연구인력과 개발 노하우로 타사 대비 짧은 기간 내 게임 개발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게임 산업은 창조적 아이디어와 뉴미디어 기술 등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대량의 원자재나 설비투자 없이도 성과를 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모비릭스는 광고플랫폼을 도입한 광고 수익화 사업rkh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첨단소재 필터 전문기업 씨앤투스성진은 자체 생산한 MB원단을 기반으로 에어필터와 보건용/산업용 마스크를 제조한다. '아에르(AER)' 브랜드를 통해 B2C로 차량용 캐빈필터와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고, 에어필터는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차량용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크게 성장했다. 씨앤투스성진은 해외 수출 증대를 위한 해외 생산시설 현지화를 추진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B2C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는 IPO를 통해 고객사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핑거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왔다. 국내 시중은행들의 오픈뱅킹 서비스와 티머니페이, 제로페이 등 송금/결제 서비스, 마이데이터를 이용한 데이터 관리 서비스 등이 주력 사업이다.

핑거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수수료 비즈니스 강화로 매출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자체 개발 기술인 △모바일 채널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개발 툴 '오케스트라' △국내 최초 개발 스크래핑 엔진 'BIG' 등 핀테크 핵심솔루션 내재화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 제조업체다. 다채널 LED 제어기술과 자성체 자동화 기술, 차별화 IC로 경쟁업체에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TV 크기별 전체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 비중은 기반사업인 전원부문이 35% 가량이고, 신규사업인 3in 1 보드의 비중이 50%, 전자 가격 표시기(ESL)부문은 15% 가량이다. 솔루엠은 최근 3년 간 ELS 시장에서 톱3 업체 중 매출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3년 내에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금융위원회]

◆ '균등 배정' 시작...계좌 수 많을수록 공모주 배정 유리

공모주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망한 공모주에 분산 투자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하지만 소액 투자자일수록 특정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경쟁률이 1000대1이라고 가정하면, 1000주만큼 청약해야 1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균등 배정' 방식도 공모주 청약 전략을 짜는데 주요한 고려 요소이다. 씨앤투스성진과 핑거, 솔루엠 등을 시작으로, 전체 개인 배정물량의 절반 이상이 최소 증거금을 납입한 모든 청약자에게 균등 배정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일반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기회를 확대하고자 지난해 11월 말 '증권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지난해 12월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공모주부터는 일반 청약 몫의 절반이 균등 배정된다. 나머지 절반은 기존과 같이 청약 수요를 기준으로 비례 배정되는 식이다.

이 경우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았던 과거와 달리, 균등 배정을 받는 청약 신청인 수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소액투자로도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게 됐으므로, 하나의 계좌보다는 두 개 이상의 복수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당국은 상반기 중으로 복수 증권사를 통한 중복청약을 금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다만 전산구축에 시간이 걸려 도입 시점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개선안 중 균등배정을 위한 일괄청약방식 예시. [사진=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 보도자료 발췌]

또 각 증권사마다 공모 청약을 위한 계좌 개설 기간이 달라 주의해야 한다. 18일부터 공모 청약을 시작하는 선진뷰티사이언스의 경우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의 계좌 개설 기간이 다르다.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공모 청약을 하려면 청약기간 내 계좌 개설 후 바로 공모청약을 진행할 수 있다. 19일에 계좌를 만들어도 바로 당일 청약이 가능하다.

반면 삼성증권의 경우 반드시 청약 전날까지 개설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18일부터 시작하는 공모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17일까지 계좌 개설을 마쳐야 한다.

어떤 증권사에서 청약하느냐에 따라 개인에게 배정되는 물량도 달라, 각 증권사별 경쟁률과 우대 청약 한도 등을 확인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