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도주한 70대 남성이 사우나에서 붙잡혔다. 당시 사우나에는 손님과 종업원 등 40여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나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4분쯤 중랑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남성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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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검사 [사진=뉴스핌DB] |
A씨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등을 조회해 A씨의 동선을 파악했다. A씨 동선 주변을 수색한 경찰은 6시간 정도가 지난 0시 5분쯤 청량리동의 한 사우나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보건소에 인계했으며, A씨는 현재 격리시설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우나에는 손님과 종업원 등 4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동대문구 보건소는 이들에게 문자로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검사를 마친 이들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하지만 사우나에 있던 밀접접촉자 중 일부가 이미 다른 사람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자칫하면 사우나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동대문구 보건소 관계자는 "밀접접촉자 중 밖으로 나가 다른 사람과 접촉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cle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