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코로나 이후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진정한 디지털 사회가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부제는 '완전한 디지털 사회'로 정했다.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가 기존 메가트렌드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변화와 위기를 동반하고, 세계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을 재설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그 중심에는 디지털 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충격과 글로벌 트렌드 관계[사진=ETRI] 2021.01.14 memory4444444@newspim.com |
코로나19로 세계가 정지되는 듯했으나 디지털 기술은 위기로 인한 공백을 메우고 경제·사회 시스템을 빠르게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ETRI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통해 디지털 리더십 확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충격이 만든 다양한 파편들을 △경제·일상 변화 △사회·정치 변화 △글로벌 위험(리스크) 인식 변화 △글로벌 공급망 변화 △국제관계 변화 △디지털 기술로의 변화 등 6대 트렌드로 통합하고 21대 이슈로 세분화해 설명한다.
ETRI는 완전한 디지털 사회로 전환을 가속할 7대 기술도 함께 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트렌드[사진=ETRI] 2021.01.14 memory4444444@newspim.com |
주 저자인 ETRI 경제사회연구실 이승민 박사는 "19세기에 콜레라가 도시 문명을 재탄생시킨 것처럼 21세기에 발생한 코로나19는 완전한 디지털 문명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TRI 김명준 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7월 정부에서 발표한'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돕고 코로나19 이후 ICT R&D 전략 수립을 위한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K-방역을 넘어 K-디지털 전략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ETRI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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