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에서 지난해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는 줄어든 반면 구조‧생활 안전활동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소방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화재는 총 882건, 하루 평균 2.4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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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탑승중인 항공구조구급대 [사진=광주시] 2020.12.28 ej7648@newspim.com |
인명피해는 32명으로 2019년 61명보다 48% 감소했다. 재산피해는 32억9500여 만원으로 전년 45억4200여 만원보다 27% 감소했다.
화재피해가 감소한 요인은 소방통로 확보 훈련 및 공동주택 출동유도선 설치로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비상소화장치 증설과 주택용소방시설 보급으로 시민의 화재 초기 대응 횟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재발생 장소는 음식점, 산업시설 등 비주거 장소가 322건(36.8%)으로 가장 많았으며, 원인별로는 부주의 500건(56.7%), 전기적요인 180건(20.4%), 기계적요인 93건(10.6%), 원인미상 51건(5.8%) 등 순으로 집계됐다.
부주의 화재의 대부분은 담배꽁초 154건(30.8%)과 음식물조리 118건(23.6%)로 나타났다.
구조분야 처리건수는 2019년보다 3.5% 늘어난 총 5573건으로, 하루 평균 15.3건의 구조활동을 했다.
수난구조는 지난해 384건으로 2019년(26건)보다 1377% 증가하면서 전체 구조건수가 많아졌다. 이는 지난해 8월7일부터 9일까지 내린 집중호우와 8~9월 북상한 태풍(장미, 바비, 마이삭, 하이선)에 따른 시설물 침수와 인명검색 및 구조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구조건수는 426건 증가했다. 증가 요인은 차대차 사고(53%), 오토바이(12.46%) 사고 등 순이었으며, 특히 오토바이 사고 증가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에 따른 음식 등 배달서비스가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안전활동 처리 건수는 총 1만1915건으로 하루 평균 32.6건의 시민생활 밀착형 안전 활동을 펼쳤는데 이는 2019년보다 12.2% 증가한 수치다.
생활안전활동의 대부분(48.7%)은 7~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집제거 전체 처리 건수 2597건 중 78%가 이 시기에 집중됐다.
태풍과 폭염 등 자연재난에 따른 급·배수지원 활동이 2019년보다 228건(2850%)증가했기 때문이다.
소방시설오작동 관련 출동은 소방시설 오작동 출동 경감대책인 '소방시설 관리 실태조사 및 홍보' 효과로 187건(7.6%) 감소했다.
구급출동은 6만4666건으로 하루 평균 177건, 이송인원은 4만3546명으로 환자유형별로는 질병이 2만8412명(65.2%), 사고 부상8394명(19.3%), 교통사고 4529명(10.4%) 순이었다.
발생장소는 가정 2만7428명(63%), 나이별로는 50‧60대 7682명(17.6%)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확진자는 1083명, 고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환자 2023명, 학교 내 유증상 호소 및 해외입국자 2705명 등 총 5811명을 병원과 격리시설에 이송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