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부 "이란 요청 코로나 백신 비용 10억달러, 미국 특별승인 받았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12일 15:25

최종수정 : 2021년01월12일 15:25

최영삼 대변인 "백신 구매 경로는 이란이 결정할 것"
"이란, 동결 자금 해제와 억류 선박 문제는 별건"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12일 이란이 요구하는 한국 내 동결 자금 해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입 문제와 관련해 이란 측의 희망을 반영해 미국 측으로부터 특별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란이 코로나 백신 구매비용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국내 동결 자금 중 10억달러 인출관련 한·미 간 협의상황에 대해 "이란 측이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한 코로나 백신 구매를 희망을 했고 이를 위해서 원화자금 이전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만나 한국 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1.1.12 [사진=IRNA 통신 홈페이지 캡처]

최 대변인은 "정부는 이란 측의 희망을 반영해 미국 측으로부터 특별승인 등 일체의 모든 절차를 이미 완비한 바 있다"며 "다만 이란이 실제 구매 과정에 있어서 어떤 경로로 백신을 구매할지는 전적으로 이란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란과 한국 간의 여러 가지 교류 확대 이런 부분을 위해서 우리 정부는 대이란 인도적 교역 관련 범부처TF를 이미 발족시킨 바 있다"며 "이를 통해서 이란 측과 인도적 교역 워킹그룹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 대변인은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이란 측에 의한 우리 선박 및 선원의 억류배경과 관련해서는 아까 말씀드렸던 금융 관련 내용이라든가, 이런 내용과 연계해서 봐야 한다거나 등등 여러 가지 관측들이 있는 것으로 저희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란 정부는 이번 억류 사건이 해양오염 등 순수한 기술적인 사안이라 점을 대내외적으로, 그리고 우리 대표단과의 양자 차원의 협상과정에서도 시종일관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된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의 석방 시점과 관련된 질문에는 "현재 우리 정부는 파견돼 있는 정부대표단을 포함해서 우리 선박 및 선원이 최대한 하루빨리 조기에 억류가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만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시기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 선박 및 선원들의 석방 교섭과 동결 자금 해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0일 이란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이란 방문 일정을 마치고 카타르로 이동해 14일 귀국한다.

최 차관은 이란에서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과 회담을 가진 데 이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외교 고문인 카말 하르라지 외교정책전략위원회(FPSC) 위원장 등을 만나 해결방법을 모색했으나 양측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