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제약회사 치료제든 국민 위해 사용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낙연 대표의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무료공급' 발언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 대표는 어떤 제약회사든 치료제는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하며, 대감염병 치료는 국가가 책임지는 게 맞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국가가 책임을 지고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회사의 치료제를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03 leehs@newspim.com |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이 대표 발언을 인용해 당정이 셀트리온의 신종 치료제를 무료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달말 출시될 셀트리온 치료제를 백신처럼 무상공급할 것"이라며 "공급가액이 40만원 정도 할텐데 치료제를 맞고 일찍 퇴원하는 것이 정부로서는 비용 절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조건부 허가심사에 들어갔다. 이번 주 자문단계를 거친 뒤 최종 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식약처 승인을 받게되면 셀트리온은 임상3상을 별도 진행하는 조건으로 임상2상 결과만으로 치료제를 시판할 수 있다. 대웅제약과 녹십자도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외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클린국가로 가는 길' 세미나에서 "(렉키로나는) 조건부허가 신청이 돼 있고, 1월 중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긴급사용승인 신청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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