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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난치성 위암 새 치료법 찾았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12:00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위암의 새로운 치료법을 찾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대사제어연구센터 이상철·이은우 박사팀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황금숙 박사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허용민 교수팀과 '페롭토시스'라는 새로운 세포사멸 기전을 이용해 난치성 위암의 효과적인 치료방안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향후 페롭토시스를 이용해 난치암 치료제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중불포화지방산 합성경로 및 지질과산과에 의한 페롭토시스 세포 사멸 기작[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2021.01.12 memory4444444@newspim.com

페롭토시스는 세포막의 지질과산화로 인해 유도되는 철-의존적인 괴사성 세포사멸이다. 정상적인 세포 내에서는 지질 알코올로 환원되는 경로를 통해 독성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은 세계적인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매년 100만명 이상 암 발병 판정), 국내 암 사망자 수에서도 3위에 올랐다. 현재 조기진단이나 수술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생존율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진행성 위암의 경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치료제 개발의 실패 주요 원인은 진행성 위암 중 중간엽 세포의 특성을 지닌 암은 쉽게 전이가 되거나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지니며 재발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중간엽형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5년 생존률이 30% 미만으로 나타나는 가장 예후가 나쁜 환자군으로 보고된 바 있다.

재발이나 전이된 위암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많은 부분이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위암 환자의 전사체 정보를 기반으로 위암세포주들을 중간엽형(mesenchymal-type)과 상피형(epithelial-type)으로 분류했을 때, 중간엽형 위암세포만이 페롭토시스 약물에 의해 죽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발굴한 신규 유전자(ELOVL5, FADS1)가 중간엽형 위암세포주에서 페롭토시스 진행의 핵심 인지질 형성에 필수적이며, 지질과산화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위암세포를 잘 죽게 만들 수 있음을 규명한 것이다.

허용민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향후 개발될 난치병 치료제는 위암 중에서도 기존의 표준 항암제로는 재발을 방지할 수 없는 난치성 위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사 신약 개발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이상철, 이은우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황금숙 박사,연세대 의과대학 허용민 교수(왼쪽부터)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2021.01.12 memory4444444@newspim.com

이은우 박사는 "페롭토시스라는 새로운 세포사멸기전에서 불포화지방산 합성경로의 중요성을 밝힌 것"이라며, "새로이 발굴된 유전자(ELOVL5와 FADS1)가 항암제 반응성을 예측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황금숙 박사는 "불포화 지방산 합성경로 규명에 활용된 지질체학 및 대사추적 신기술은 앞으로 난치성 질환의 새로운 치료 타겟 발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기관주요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성과는 세계적 저널인 '미국립과학원 회보(PNAS)' 온라인 판에 지난달 7일 실렸다.

memory44444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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