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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트럼프 대통령직 박탈' 수정 헌법25조 추진에 제동

기사입력 : 2021년01월12일 05:34

최종수정 : 2021년01월12일 05:34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 헌법 25조를 발동,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하도록 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구를 11일(현지시간) 거부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담긴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시위대에 선거부정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 선거 결과를 확정하고 있는 의회를 공격토록 하는 등 미국 정부에 대한 내란을 선동했다고 적시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펜스 부통령이 수정 헌법 25조를 발동, 내각의 동의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하도록 하원이 만장일치로 촉구하자는 결의안도 제출했다. 

그러나 수정 헌법 25조 발동 요구와 관련, 공화당이 이를 거부하고 제동을 걸었다고 민주당 하원 지도부인 스테니 호이어 의원이 밝혔다고 더 힐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공화당의 알렉스 무니 하원의원은 이와관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처럼 중차대한 결의안을 하원의 토론 없이 채택하려고 시도해선 안된다"면서 "적법하게 선출된 대통령을 청문회나, 토론, 기명 투표 없이 제거하려는 결의안을 하원이 결코 채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의 펜스 부통령이 오는 13일까지 수정 헌법 25조를 발동하지 않으면 탄핵안을 표결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P는 트럼프 탄핵 결의안에는 이미 의결 정족수이자 하원 과반수인 218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서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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