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노션 지난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이노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는 9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이노션이 4분기 매출총이익(GP) 1.7억 원, 영업이익(OP) 312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개선되는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해 위축됐던 마케팅 집행이 지난 3분기부터 온라인 위주로 재개됐고 백신 보급으로 21년에는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광고주들의 마케팅비 집행 증가로 이어지면서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특히 GV80의 미주 판매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되면서 미주 실적이 빠르게 회복중이고 GV70의 지난해 12월 출시로 국내 마케팅도 활발해지는 캡티브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마케팅비는 이노션 실적의 약 70%를 차지한다. 기아차는 최근 로고(CI)를 변경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까지 이노션이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CI 공개로 본격적인 글로벌 대리점 등의 CI 변경 및 온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되면서 관련 수익이 대부분 상반기에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이어서 기아차 CI 변경과 신차 마케팅 효과가 반영되면서 이노션의 올 1분기도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GP는 1.6천억 원, OP는 3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4% 상승한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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