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지역에 최첨단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선제적인 방역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방역차량에 주로 의존해 하천 주변을 소독하던 단순한 방역 방식에서 벗어나, 드론을 이용한 최첨단 방역으로 고병원성 AI의 지역사회 유입을 다각적, 효율적으로 막는다는 계획이다.
드론으로 AI 방역하는 고양시.[사진=고양시] 2021.01.07 lkh@newspim.com |
최근 벼농사나 전작물 재배 시 병충해 방제를 위해 드론을 사용하는 사례는 점차 많아지고 있지만, 이처럼 드론을 활용한 AI 방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론을 활용하면 넓은 면적도 단 30분이면 방역을 할 수 있어 시간 소모가 적고 경제성도 매우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드론 방역 방식을 적절히 접목함으로써 기존의 단순 방역소독으로 접근할 수 없던 곳까지 철저하고 효과적인 방역이 가능해진다.
대표적으로 하천에 장애물이 있어 방역차량이 진입 못하는 곳이나 하천 한가운데 숲이 있는 곳, 사람이 직접 소독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역 등이다.
지난 6일 고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5일 왜가리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덕양구 대장천 주변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하천 중심부 상공 1만1745㎡에서 최첨단 드론 소독을 펼치는 동시에 지상부에서는 방역차량 소독을 병행하는 등 환경 특성을 반영한 방식을 다각적으로 결합해 방역효과를 극대화 했다.
이날 방역현장에서는 협업을 진행한 인근 지역농장 주민들과 드론 방역의 효과에 대한 탄탄한 공감대를 마련하는 성과도 거뒀다.
시 관계자는 "드론은 지금까지 벼농사 등에만 주로 사용했으나 하천 주변 고병원성 AI 방역활동에도 이용함으로써 적기에 실시간 방역을 실시해 감염 확산을 막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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