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北 김정은, '경제 극복' 거듭 강조..."현실적 5개년 계획 내놓을 듯"

기사입력 : 2021년01월06일 15:43

최종수정 : 2021년01월06일 15:43

전문가 "김정은, 경제실패 인정...현실적 계획 세울 것"
대남·대미 메시지도 주목..."원론적 수준에 머물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인 제8차 당대회가 5일 평양에서 개최됐다. 이날부터 북한의 향후 국가 운영 방향과 전략이 수립될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내부의 경제 실패를 인정하고 코로나19 및 수해 복구 등 내부적인 사안에 중점을 뒀다. 다만 한반도 정세를 판가름할 대외 메시지는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1.06 oneway@newspim.com

◆ 경제 실패 인정한 김정은...전문가 "향후 5개년 계획은 보다 현실적일 것"

조선중앙통신은 6일 "조선 노동당 제8차 대회가 2021년 1월 5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개회사와 더불어 사업총회 보고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고 인정했다.

이어 "사회주의건설에서 부단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의 노력과 전진을 방해하고 저애하는 갖가지 도전은 외부에도, 내부에도 의연히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경제 실패의 원인을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있다고 인정하면서 향후 강한 쇄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의 이런 의지는 곧 공개될 북한의 새 국가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지난 7차 당대회에서 추진했던 분야별 5개년 계획이 대부분 미달됐다"면서 "이를 뛰어넘는 목표를 제시하기에는 갈 길이 급하기 때문에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역시 "곧 발표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휘황한 설계도'로 표현됐던 지난 5개년 전략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실사구시적인 성격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1.06 oneway@newspim.com

◆ 향후 대남·대미 메시지도 시사..."원론적 수준에 머물 것"

김 위원장의 이날 개회사에서 미국이나 우리를 향한 대외적 메시지는 거론되지 않으나 남은 당대회 기간 동안 대남·대미 메시지가 발산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사업총화 보고와 관련해 "사회주의 건설의 획기적 전진을 위한 주된 투쟁 노선과 전략·전술적 방침들 그리고 조국통일 위업과 대외관계를 진전시키고 당 사업을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하게 된다"고 언급하며 향후 대남·대미 메시지가 있을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구체적인 대미 메시지는 꺼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는 시각이다.

문 센터장은 "대남·대미 메시지가 안 나올 가능성도 있고, 나온다고 하더라도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센터장은 "대남 메시지는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남측과 다시 손을 마주잡고 싶다고 언급했던 것과 같은 수준의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을 향해서는 대화와 대결, 어떤 것에도 준비가 돼있다는 태도를 강조하며 변화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이 당대회를 국가쇄신, 업무혁신의 기회로 삼고자 하기 때문에 대남, 대외메시지는 담겨져 있지 않다"면서 "이는 각부문 사업총화 결과로서 나올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사업총화보고에서 조국통일과 대외관계를 진전시키는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은 이번 8차 당대회에서 새로운 통일방안을 비롯한 대남 메세지와 북미관계를 포함한 대미 메세지가 있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