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도입을 추진하고 찾아가는 이동형 선별(워크스루) 검사소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파주시 이동형 임시 선별 검사소.[사진=파주시] 2021.01.05 lkh@newspim.com |
파주시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정 공원관리사업소와 문산읍 행정복지센터 두 곳에서 운영 중이나 도농복합지역인 파주시 특성을 고려해 교통 소외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집단감염 발생 시 신속한 현장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동형 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동형 선별검사소는 1t 차량에 비대면 양압식 선별검사소를 탑재해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양압기를 사용해 내부압력이 외부보다 높아 바깥공기가 안으로 들어오지 않아 일상적으로 감염 위험에 노출된 의료진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피로도도 낮출 수 있다.
시는 특히 집단감염 발생으로 검체 채취 대상이 급증할 경우 차량 이동을 통해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감염 의심 환자들의 이동을 최소화해 또 다른 확산을 차단하고 다량 검체 채취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시는 현재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비인두도말 PCR검사를 원칙으로 실시하고 신속항원검사는 유증상자에 한해서만 검사를 하고 있으나 이동형 선별검사소에 검사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파주시 임시 선별 검사소.[사진=파주시] 2021.01.05 lkh@newspim.com |
이는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자가 신속하게 검사를 확인하고 싶은 수요에 대응하고 직장인과 젊은 층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PCR 검사를 바로 사용하지 못하는 응급 상황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검체 채취부터 결과를 알기까지 통상 6시간이 걸리지만 신속항원검사는 면봉을 콧속에 넣어 검체를 채취해 진단키트를 통해 감염 여부를 30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신속성이 장점이다.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는 PCR검사에 비해 90% 정도로 신속항원검사에서 1차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검사자는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유전자 증폭기법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시는 이동형 선별검사소를 교통소외지역 마을 방문검사에 우선 투입하고, 이후 직장인 등을 위해 전철역사(금촌역, 금릉역)에 순회 운영할 예정이며 집단감염 발생 시 긴급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임시선별검사소의 목적은 접근성을 높여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으로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이 의심되는 시민은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며 "찾아가는 이동형 선별 검사소 운영을 통해 무증상 감염자를 조속히 찾아내 지역사회 내 감염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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