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은 "공매도 제도가 적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사후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4일 밝혔다. 공매도 거래는 오는 3월16일 재개 예정이다.
손 이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신뢰에 기반한 공정한 자본시장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병두 신임 한국거래소 이사장 [자료=한국거래소] |
그는 "알고리즘을 이용한 시세조종 등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효율적 감시망 구축에도 힘을 쓸 것이고, 기업공시 및 상장관리 측면에서도 투자자 보호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실물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은 거래소의 가장 본질적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거래소는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혁신‧성장기업이 보다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진입제도를 미래성장성 중심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뉴딜과 친환경․저탄소 경제의 성공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뉴딜 관련 ETP·파생상품을 제공하고, SRI(사회책임투자)채권 활성화, 배출권시장 참여자 확대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거래제도와 시장시스템 성능을 글로벌 탑티어(Top-Tier)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며 "호가단위, 대량매매 제도 개선으로 시장 참가자의 거래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알고리즘 거래 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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