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보다 21만원 올라…일자리 정책 적극 홍보 필요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구직자들이 받고 싶은 월평균 임금수준이 247만 6000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73%는 세종시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30일 세종시는 지난 7월 충청지방통계청과 함께 실시한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내 2496개 표본 가구에 거주하는 만 19~70세 가구원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구직자 중 45.7%가 희망 월평균 임금수준으로 200만~300만원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300만~400만원이 21.3%, 150만~200만원은 12.6%를 선택했다.
지난 2017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구직자들의 희망 월평균 임금은 지난 2017년 226만 6000원에서 올해 247만 6000원으로 21만원(9.3%) 증가했다.
세종시 구직자 희망 월평균 임금수준.[사진=세종시] 2020.12.30 goongeen@newspim.com |
특이점은 실제 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이 상당히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200만~300만원이 27.9%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원이 24.1%, 400만~500만원도 15%를 나타냈다.
세종시 구직자 중 73%는 시내에서 일을 하고 싶어 했다. 세부적으로는 신도심 동지역이 38.3%, 세종시 어디나 27.2%, 조치원읍 4.9%, 면지역 2.6% 순으로 선호했다.
현재 취업자들의 직장 소재지는 세종시가 59.8%로 가장 많았고 대전 19.8%, 충남 9.9%, 충북 6.7% 순으로 조사됐다.
희망 직장유형은 민간회사 또는 개인사업체가 52.9%를 차지했고 비영리기관·단체 19%, 국가·지방자치단체 17.1%, 공사·공단 등 공기업 10.7% 순이다.
희망 고용형태는 시간제와 전일제 중에서 시간제 비율이 지난 2017년 30.7%에서 36.6%로 5.9%p 늘었다. 이는 육아부담 등으로 시간제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 구직자 일자리정책 인지도.[사진=세종시] 2020.12.30 goongeen@newspim.com |
만 25~54세 여성 중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비율은 50.6%였다. 그 중 41.8%가 경력단절 이유로 '임신·출산'을 든 것을 보면 여성들이 전일제보다 시간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게 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육아 및 자녀교육'이 67.2%로 가장 높았다.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출퇴근시간 보장 및 유연근무제 활성화(28.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시에서 추진하는 일자리정책을 인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복수응답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55.8%가 '아는 정책 없음'이라고 대답해 홍보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야할 정책으로 '시간선택 일자리 등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확대(34.2%)', '새로운 일자리 발굴 및 지속적 정보 제공(26.4%)', '직업교육훈련 활성화(9.5%)' 순이었다.
중장기 일자리 정책 마련 등에 활용할 예정인 이번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는 8개 부문 68개 항목에 대해 실시했으며 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89%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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