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오토바이 사고를 목격하고 침착하게 119에 신고 후 10대 청소년을 구한 황도영 광주 남구 의원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광주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 28분께 주월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토바이를 운전한 A(14) 군은 전봇대를 들이 받고 쓰러져 오토바이에 깔렸고 사고 충격으로 의식을 잃고 일어나지 못했다.
황도영 의원과 출동한 경찰이 사고자를 살피고 있다.[사진=광주 남부소방서] 2020.12.30 kh10890@newspim.com |
때마침 코로나19 방역 관련 의정활동차 길을 지나던 황 의원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즉시 달려가 119에 신고 후 오토바이를 들어 올리는 등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잠시 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A군을 경추고정 등 응급처치 실시 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다행히 A군은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은 구조과정에서 시동이 걸려있던 오토바이의 바퀴에 다리를 다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자 구조와 의정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간 황 의원은 그제야 다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 진료를 받은바 입원과 수술이 필요한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황도영 남구의원은 "눈앞에 일어난 큰 사고를 보고 우선적으로 몸이 움직였다며, 몸은 조금 다쳤지만 사고자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천만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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