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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용지→골판지 원지, 생산설비 전환해 물량 확보

기사입력 : 2020년12월30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12월30일 11:00

수출 자제하고 수입 확대
중소기업 자재 확보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골판지 수급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신문용지 설비가 골판지용 전환된다. 또 골판지 수급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골판지 원지 수출이 자제되고 해외 수입이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한국제지연합회,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과 '골판지 수급 안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골판지 수요-공급기업을 대표하는 4개 단체는 국내 골판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골판지 원지의 생산 확대, 수출 자제 등 민간 차원에서 공동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합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골판지 수급 우려는 추석 명절용 골판지 상자 수요급증으로 인한 일시적 재고량 감소, 골판지 원지 생산업체 화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택배용 골판지 상자 수요 증가, 수급 불안 우려에 따른 가수요 발생 등에 기인한 것이다.

폐지과잉공급 해법을 놓고 골판지업계와 페지업계가 팽팽히 맞서 있다. [사진 = 환경부] 2020.02.13 pya8401@newspim.com

우선 현재 인터넷·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수요가 감소 중인 신문용지 생산설비를 일부 전환해 월 1만9000t의 골판지 원지를 생산 중이다. 골판지용 전환을 1000t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지업계는 골판지 수급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기계약 체결 물량 외에 골판지 원지의 수출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고 골판지 업계는 일본, 동남아 등에서 골판지 원지 수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골판지 원지 수출 자제로 월 1만7000t 이상 국내 공급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수입을 통해 내년 3월까지 약 6만t의 국내 공급량을 늘린다.

또 골판지 원지 공동구매 등을 통한 중소 전문업체 자재 확보 지원체계를 구축해 자재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 전문업체의 골판지 원지 수급애로를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와 관련업계는 경기 위축으로 인한 타분야 수요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생활물류 택배 물동량 증가가 골판지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대양제지 화재로 인한 골판지 생산업체의 원료 대체공급선 확보 노력과 박스 수요기업의 골판지상자 확보 불안 심리가 맞물려 골판지 제조·유통 전반의 연쇄적인 가수요 상황을 촉발하고 있다고 보고, 골판지상자 주요 수요기업에 과다 선확보 자제를 요청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제지업계의 협조로 골판지 수급 안정을 위한 국내 공급 확대방안이 신속히 마련된 것에 대하여 감사드린다"며 "골판지 수급문제가 산업과 국민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수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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