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수도권 대학 졸업자 취업률 격차 2.7%p
월평균 소득 학부 졸업생 241.6만원, 일반대학원 446.2만원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인문계열 대학을 졸업한 대학생의 취업률이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계열과 공학계열을 제외한 모든 계열의 취업률이 전년도보다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
이번 조사는 지난해 2월, 2018년 8월 전국 일반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및 일반대학원을 졸업한 55만 354명을 대상으로 취업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실시됐다.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세청, 고용노동부, 병무청,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가 활용됐다.
2018년 8월과 지난해 2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48만1599명 중 취업자는 전체의 67.1%(32만3038명)를 차지했다. 전년도 대비 0.6%P감소한 수준이다.
분야별 취업자 수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29만1929명, 해외취업자 2853명, 1인 창업자 6137명, 자유계약자(프리랜서) 1만8347명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졸업자 중 진학자는 3만5800명으로 진학률은 전년보다 0.3%p 증가한 6.5%를 기록했다.
계열별 취업률을 보면 공학계열(69.9%), 의약계열(83.7%)의 취업률은 전체 취업률보다 높았지만, 인문계열(56.2%), 사회계열(63.4%), 교육계열(62.7%), 자연계열(63.8%), 예체능계열(64.5%)은 낮았다.
전년 대비 취업률이 증가한 계열은 의약계열(0.4%p), 예체능계열(0.3%p)에 불과했다. 인문계열은 0.9%p, 사회계열은 0.8%p, 교육계열은 1.4%p, 공학계열은 1.8%p, 자연계열은 0.4%p의 취업률은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 격차는 매년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6%p였던 수도권‧비수도권 취업률 차이는 2017년 2.1%p, 2018년 2.2%p, 2019년 2.7%p로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월평균소득은 259만6000원이었다. 학부 졸업생의 월평균 소득은 241만6000원, 일반대학원의 월 평균 소득은 446만2000원이었다.
취업 준비기간에 따른 취업자 비중은 졸업 전 취업이 35.8%, 졸업 후 3개월 이내가 25.9%, 6개월이 15.1%, 9개월이 14.3%, 10개월 이상이 8.9%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 취업자의 비중은 중소기업 46.0%, 비영리법인 16.8%, 대기업 10.9%, 중견기업 8.4%, 공공기관 및 공기업 8.2%,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6.1% 등이었다. 산업유형별 취업자의 비중은 제조업이 18.9%로 가장 많았고, 보건·사회복지(15.9%), 교육(9.7%), 전문·과학·기술(8.6%)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내년 1월 중으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