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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 "딥시크 세계적 충격…AI 활용 중소기업엔 기회"

기사입력 : 2025년02월05일 15:22

최종수정 : 2025년02월05일 15:22

5일 'AI 개발 동향점검 및 활용·확산방안 회의' 개최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전문가 등 참석해 대책 논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딥시크가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줬지만,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부도 AI 활용을 확산할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최신 AI 개발 동향점검 및 활용·확산방안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와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는 저비용·고성능 AI 모델을 구현해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수적이란 기존의 AI 모델 개발 시각이 파괴되면서 글로벌 시장에 큰 충격이 닥친 상황이다.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정부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 차원의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7월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 공개한 '국가 AI 전략 정책방향'을 통해서는 오는 2027년까지 AI 유니콘 5개사와 제조 AI 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촉진법을 제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기부는 이번 회의 역시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이 발제를 맡았다. 전세계 약 1억명이 가입한 수학 특화 AI모델인 '콴다'를 개발한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 금융·법률·의료 등 산업별 AI 언어모델 솔루션 개발로 KT 등으로부터 10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업스테이지 이활석 CTO(최고기술임원) 등도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은 "미국처럼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강력한 사고형 AI를 개발할 수 있음을 딥시크가 보여줬다"며 "정부는 국가AI 데이터센터의 조속한 완공을 비롯해 산업별 전문 지식과 AI 추론 역량 결합 등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2025년 이후는 AI 발전 단계상 하드웨어 중심의 1단계를 지나 AI 스마트폰·에이전트 등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2∼3단계 진입이 예상된다. 이에 참석자들은 미래 AI 진화 분야에 대한 스타트업의 신제품·서비스 개발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오영주 장관은 "AI 기술 도입과 활용은 중소기업의 경쟁 우위 확보를 지원하고,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AI 활용 여부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도 AI 활용을 확산할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함으로써 AI 기업과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다시 기업들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AI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확언했다.

[서울=뉴스핌]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론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2024.08.21 photo@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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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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