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2월 25일 성탄절에도 정상 개장한 중국증시의 상하이지수는 0.99% 오른 3396.56포인트에 마감했고, 선전 성분지수는1만 4017.06포인트로 0.73% 올랐다. 창업판 지수도 0.71% 올라 2840.8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전력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관련 업종, 항공운수 관련 업종 주가가 장중 내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력 분야는 많은 종목들이 상한가 까지 오르며 상승랠리를 보였다.
고량주(바이주 백주) 섹터 주가는 전날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로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장중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고량주를 비롯해 맥주 양식업 섹터는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귀주모태(구이저우마오타이)는 약보합세를 보였고 우량예는 강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고량주 종목중 1년여 상장 자격이 중지됐다가 최근 거래가 재개된 황태주업은 재개 직후 주가가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가 조정중인 가운데 이날도 하한가 까지 떨어졌다.
'제약업계 마오타이'로 불리는 헝루이의약 주가는 25일 종가기준 5.71% 뛰어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115위안을 기록했고 총시가도 6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QFII 등 외국인 투자자 선호주인 항루이의약은 연내 주가 상승률이 60%에 달했으며 12월에만 30%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알리바바에 대한 중국 당국의 반독점 조사 소식으로 증시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중국 본토 A주 시장 투자 분위기는 그다지 냉각되지 않았다.
증국 증시 전문가들은 인민일보가 이날 알리바바 반독점 조사에 대해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을 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정경쟁 기반을 조성해 혁신 발전을 지속시키려는 조치라고 배경을 설명한 것이 시장을 안심시키는데 일조했다고 전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전날 반독점 조사 악재로 8% 넘게 하락했으나 25일엔 성탄절 휴일로 홍콩 거래소가 휴장하는 바람에 '소낙비'를 피해갔다.
한편 24일 뉴욕증시 알리바바 주가는 불공정 거래 반독점 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13.34%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2위 기업인 징둥은 알리바바 반독점 조사의 불똥이 튀지 않을까하는 우려속에 1.14% 하락세를 보였고 후발 업체로서 나스닥 상장사인 핀둬둬(拼多多)는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8.91%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12.25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