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지난 5월부터 '지적복구 프로젝트'를 가동해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7년 만에 판문점을 포함한 DMZ일원 미등록 토지 135필지를 파주시 토지로 회복했다고 24일 밝혔다.
면적은 59만2000㎡다.
1차 남북정상회담.[사진=남북정상회담 준비위] 2020.12.24 lkh@newspim.com |
판문점은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장소로 그동안 분단의 상징이었지만 2018년 남북정상 간 4·27 판문점 선언 장소로 세계적 평화의 상징으로 주목받은 장소이기도 하다.
지적복구 전까지 판문점 남측 지역은 주소가 없어 정부기관 및 각종 포털사이트에 위치를 제각기 표시해 혼란을 빚어오다 이번에 파주시 진서면 선적리로 지적 복구돼 혼란이 해소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이 판문점 지적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7개월 만에 판문점이 위치한 진서면 선적리와 장단면 덕산리가 파주시로 행정구역이 편입돼 자유의 집 및 평화의 집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
또 개별공시지가 결정, 국유재산 권리보전 절차 이행 등 파주시 토지로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지역 윤후덕박정 국회의원이 중앙부처에 판문점 일원의 지적복구를 여러차례 촉구했고 파주시 시민단체도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파주시의회도 '판문점 남측지역 지적복구 촉구 결의안'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켜 민·관·정이 하나가 돼 이룩한 쾌거라는 평가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판문점 일원의 지적복구는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시 위상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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