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민주노총 신임 위원장에 '강경파' 양경수(44) 경기본부장이 당선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17~23일 제10기 위원장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기호 3번 양 후보가 총 유효투표 수 51만6199표 중 28만7413표(55.68%)를 얻어 당선자로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언론사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기호3번 양경수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0.11.13 yooksa@newspim.com |
양 후보는 투쟁을 앞세운 강경파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7월 노사정 합의 추인을 반대하고,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한 2021년 11월 3일 총파업을 제안했다.
양 후보는 또 최초의 비정규직 출신 민주노총 위원장이다. 그는 기아차 사내하도급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며 노조 활동을 시작했고, 금속노조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민주노총 경기본부장을 맡고 있다.
양 후보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민주노총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양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당장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내년 11월 전태일 총파업을 조직할 것이며, 이는 역사의 한 장으로 기록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윤택근 후보와 전종덕 후보는 각각 수석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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