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연대 "집단 교섭 타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전국의 돌봄 전담사와 급식 조리사가 24일 진행하기로 한 총파업을 유보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학비연대)는 23일 자료를 내고 "일부 진전된 교섭 안이 나와 24일 총파업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전국학비연대는 "2박 3일간 진행된 집중 교섭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끈질긴 교섭과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로 일부 진전된 안이 있었으나 직종에 대한 차별 심화, 임금 삭감 등 독소 조항으로 교섭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종 교섭안은 복지 차별 해소, 전 직종 차별 없는 처우 개선에 훨씬 못 미치는 안을 끝까지 고집하고 있다. 또 유효 기간도 체결일로 하는 안을 제시하는 등 2021년 투쟁과 교섭을 아예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며 "학비연대는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등 우리 요구안을 최대한 관철하는 집단 교섭 타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전국학비연대] |
전국학비연대는 ▲기본급 1.6% 인상(월 2만 7000원 수준) ▲근속연수 급간액 1000원 인상 ▲명절휴가비 연 20만원 인상 ▲맞춤형복지비 가족가산 차별 해소 등 복리후생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학비연대는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이 참여한 단체다. 돌봄 전담사, 급식 조리사, 영양사 등이 속해 있다.
앞서 전국학비연대는 초등돌봄의 지자체 이관 반대, 온종일 돌봄 법안 폐지, 전담사 근무여건 개선 등을 촉구하며 지난달 6일 파업을 벌였다. 이후 지난 8~9일에도 파업을 예고했으나 교육부와 간담회를 갖고선 파업을 철회한 바 있다. 서울 지역 학교 비정규직은 지난달 19∼20일 이틀간 파업을 벌였다. 임금 교섭이 진전되자 24일 파업 계획도 취소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