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제지 특별이벤트 대국에서 김채영 6단과 김다영 4단 친자매가 승리를 거뒀다.
제4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의 특별이벤트로 열린 이번 대회는 바둑계 유일한 자매 기사인 김채영 6단-김다영 4단의 '金자매'팀과 KB퓨처스리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유이한 양오(兩吳) 여자기사 오유진 7단-오정아 5단의 '吳자매'팀의 페어대결로 2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졌다.
특별 대국에서 승리한 김채영 6단과 김다영 4단 자매. [사진= 한국기원] |
흑을 쥔 金자매팀은 친자매답게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吳자매팀에게 251수 만에 불계승해 2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 이번 특별이벤트는 4회 대회 우승자 최정 9단이 특별해설위원으로 등장해 바둑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최정 9단은 "해설은 처음이라 굉장히 떨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밌고 즐길 수 있었다. 흥미진진한 대국내용으로 재밌는 바둑을 보여준 대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국에서 승리한 金자매팀 김채영 6단은 "마치 혼자 두는 것처럼 열심히 대국했다. 그동안 동생과 같이 앉아서 공부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페어대국을 통해 그런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한국제지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吳자매팀을 리드한 오유진 7단은 "오늘 재밌는 승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좋은 승부가 났던 것 같고 재밌게 잘 뒀다. 좋은 이벤트를 만들어주신 한국제지 관계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전기대회와 마찬가지로 최정 9단과 김채영 6단의 리턴매치로 열린 결승전에서 최정 9단이 2대0으로 승리,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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