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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라이벌] 보안 강자 에스원 노희찬 vs 신예 ADT캡스 박진효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13:10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13:56

수장 1년차 노희찬·박진효...ICT 융합 서비스로 코로나 상황 대응
에스원 '비대면' 관련 솔루션 확대...전년比 실적 개선 기대
ADT캡스, AI·5G 등 신기술 결합 서비스로 영역 확장

[편집자주] 2020년 국내 산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했습니다. 항공, 자동차, 철강 등 전통의 뿌리 업종들은 코로나19 직격탄에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반도체, 가전 등 비대면 업종은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그렇다면 2021년은 어떨까요. 전대미문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 해를 맞는 주요 그룹의 사령관 면면을 통해 업종 간 사업의 향방을 가늠해 봅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올해 물리보안 업계에는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업계 1, 2위 기업의 수장이 나란히 바뀐 가운데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그간 집중해온 사업이 아닌 새로운 사업 발굴이 절실했다.

새 수장들은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융합한 신규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대응해 나갔다. 

내년에는 시장 2위인 ADT캡스가 SK텔레콤 정보보안 자회사 SK인포섹과의 합병을 통해 '융합보안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나서고 있어 물리보안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노희찬 에스원 사장(좌), 박진효 ADT캡스 사장. 2020.12.23 sjh@newspim.com

◆ 절대 강자 에스원, '비대면' 서비스로 코로나19 대응

국내 물리보안 시장 강자 에스원은 노희찬 사장 체제 아래 순조로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노 사장은 올 1월 삼성 정기 인사를 통해 에스원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오랜 기간을 경영지원실에서 근무해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노 사장은 1961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 학사를 마친 뒤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경영관리 그룹에서 8년여 간을 근무한 뒤 삼성구조조정본부 재무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다 2006년 1월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을 맡았고 이듬해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지원팀 경영관리그룹으로 이동했다. 

2009년 삼성 미래전략실 감사팀, 2010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지원팀 경영관리그룹장을 거쳐 같은해 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지원팀장이 됐다. 

2011년 12월에는 전무로 승진했고 2년 뒤에는 부사장을 달았다. 2015년 12월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경영지원실장을 담당하다 2017년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로 복귀했다.

노 사장이 맡게 된 에스원은 국내 물리보안 시장 강자다. 점유율 50%를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으며 각 건물의 보안 시스템을 담당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건물 관리 솔루션 사업을 함께 추진, 시너지를 내고 있다. 2018년에는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후발주자 NSOK에 이어 시장 점유율 30%가량의 ADT캡스까지 인수하며 맹추격해오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맞서 노 사장은 ICT를 결합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물리보안, 건물관리 사업 성장이 쉽지 않다고 판단, 비대면 보안 솔루션을 잇따라 출시하며 사태를 돌파해 나갔다. 

대표적 비대면 서비스로는 무인 매장을 위한 솔루션이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에스원 보안 모델이 적용된 무인 매장은 누적 290여개다. 에스원은 편의점 CU와 이마트24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더해 무인 PC방과 24시간 무인 펫샵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카카오와 무인 주차사업에도 진출했다. 에스원이 그동안 쌓아온 건물관리 및 주차장 운영 노하우에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주차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무인 매장 관련 매출은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무인 매장 수요 증가로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추세가 늘자 기업용 출입·근태 관리 솔루션 '클라우드 매니저'를 출시했고 아파트 전용 비대면 보안솔루션을 강화했다. 

주 52시간제 확산에 발맞춰 스마트폰 앱으로 근무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내놨다. 이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설정한 근무 지역과 실제 위치가 일치할 경우에만 출근 입력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장 변화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에스원이 올해 전년보다 나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원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2017억원과 201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2.2% 증가한 수치다. 

◆ ADT캡스, 물리보안 넘어 '테크' 기반 '융합보안'으로 도약

물리보안 시장 2위 ADT캡스 대표 박진효 사장도 2020년도 인사를 통해 신임 사장으로 부임했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에서 오랜 기간 연구개발 관련 커리어를 쌓아왔으나 지난해 말 인사에서 ADT캡스 대표에 선임되면서 경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박진효 사장은 1970년생으로 고려대학교에서 수학교육학 학사와 정보통신공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1994년 LG전자에 입사해 시스템개발실에서 근무했으나 1997년에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부터는 대부분 통신 관련 기술 분야에서 일했다.

1999년에는 SK텔레콤 중앙연구원 IMT-2000 태스크포스에 있었다. IMT-2000은 이동통신 표준으로 2G에서 3G로 넘어갈 때 제정된 기술이다.

2001년부터는 SK텔레콤 네트워크 연구원 액세스망 개발팀에서 근무했으며 2009년 네트워크 연구원 액세스 네트워크 랩 부문장, 2013년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 원장을 역임하다 2017년 SK텔레콤 ICT기술원장에 선임됐다.

박 사장은 2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연구개발 분야에 몸담았으나 지난해 말 SK인사에서 ADT캡스 대표이사에 선임 되면서 경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동시에 SK텔레콤에서는 보안사업부장을 겸임한다.

ADT캡스 대표가 된 박 사장은 올해 기존 물리보안 서비스에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테크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영역 확장에 주력했다. 

그동안에는 운영 효율성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인공지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클라우드, 모빌리티, 5G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출동경비, 주차, 융합보안 등을 핵심 사업분야로 키웠다. 

박 사장의 이러한 포부는 올해 ADT캡스가 추진한 사업을 통해 속속 나타났다. 특히 SK텔레콤과의 사업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T맵 주차 사업장을 위한 보상서비스와 스마트홈과 물리 보안을 결합한 서비스, 신분확인과 발열측정을 동시에 하는 워크스루형 출입보안 솔루션, 새벽배송 무인경비 서비스 등이 대표적 사례다.

박 사장의 경영 전략은 SK텔레콤이 준비하는 '융합보안 플랫폼' 설립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융합보안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ADT캡스와 정보보안 자회사 SK인포섹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LSH)와 SK인포섹을 오는 30일 기준으로 합병하고 내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상장(IPO)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ADT캡스는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LSH)의 100% 자회사다. SK텔레콤이 지난 2018년 맥쿼리와 공동으로 LSH 지분을 인수했다. SK텔레콤이 55%와 경영권을, 맥쿼리가 45%를 확보했다. 

두 기업이 결합하게 되면 매출 1조원 규모의 보안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LSH와 SK인포섹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9130억원, 2700억원이다.

합병법인은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뉴ICT를 결합한 융합보안 산업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EV) 5조원 규모를 달성, 대한민국 1위 보안전문기업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최종 합병법인 대표는 아직 이사회가 꾸려지지 않은 만큼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박 대표가 이번에 ADT캡스 대표에 선임된 데 이어 이번에 연임에까지 성공한 만큼 합병법인 대표까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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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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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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