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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라이벌] 철강사 굴뚝, '수소' 내뿜다…포스코 최정우·현대제철 안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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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소환원제철공법 상용화 박차...수소 500만톤 생산 목표
현대제철, 넥쏘 수소차용 고순도 수소 생산...유통 등 다각화

[편집자주] 2020년 국내 산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했습니다. 항공, 자동차, 철강 등 전통의 뿌리 업종들은 코로나19 직격탄에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반도체, 가전 등 비대면 업종은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그렇다면 2021년은 어떨까요. 전대미문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 해를 맞는 주요 그룹의 사령관 면면을 통해 업종 간 사업의 향방을 가늠해 봅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내년은 국내 철강업계 최고경영자의 새로운 도전이 눈길을 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내년부터 수소 사업에서 새로운 격전을 펼친다.

'재무통'인 최 회장과 포항제철소장 출신의 '철강 전문가' 안동일 사장. 이들이 진두지휘하는 수소 사업은 어떤 성과를 보이게 될까.

분명한 것은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에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24시간 고로를 가동해 탄소를 배출할 수 밖에 없었던 철강사로선 수소 사업이 새로운 활로라는 점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탄소 배출량을 빠르게 줄이는 것과 동시에 수소 생산량을 늘려 궁극적으로 수소 생산부터 소비까지 아우르는 수소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각사]

 ◆ 최정우 회장 연임으로 수소 사업 속도...포스코, 부생수소 생산 확대

최정우 회장이 이끄는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t)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의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철강 사업 중심에서 비(非) 철강 등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수소를 핵심 사업으로 강화한 것이다.

수소 사업은 최근 포스코의 조직개편을 통해 CEO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신설하기로 하면서 더욱 분명해졌다.수소 사업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동차, 조선 등 산업계 부진과 맞물린 철강 수요 감소로 그 필요성이 높아진 철강업계 신사업이다.

최 회장의 연임은 이런 수소 사업에 더욱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최근 '2050년 탄소중립(Carbon Neutral)' 내용을 담은 기후행동보고서를 발간해 사실상 무탄소 경영을 제시했다. 철강업 특성상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탓에 파격적이란 시각이 나온다.

최 회장은 기후행동보고서 서문에서 "탄소중립 달성 과정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혼자서 해낼 수는 없고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10월 미국의 철강산업 전문분석 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 철강 전략회의 기조연설에서 "철강업계 탄소중립을 위해 공정상 부득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철강공정 부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더욱 고민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수소에 기반한 철강공정의 탈탄소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재무 전문가답게 극한의 비용 절감과 동시에 신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런 전략으로 코로나19 위기에도 포스코는 지난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평소 최 회장이 기본적으로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경영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무디스와 S&P 등 신용평가사들은 글로벌 철강사의 신용등급을 낮춘 반면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유지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재무적인 성과는 내년부터 속도낼 수소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최 회장은 수소 사업에 대해 포스코 기술 역량을 총집결하겠다는 복안이다.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 연구와 함께 수소 생태계를 위해 새로운 강재와 수소 생산 핵심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사업부를 출범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 R&D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철강 제조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부생수소의 생산 설비도 늘릴 방침이다.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현재 3500톤에서 2025년까지 7만톤으로 늘리는 데 이어, 2030년까지 '블루수소'를 50만톤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블루수소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또 '탄소 제로'의 최종 목표인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핵심 기술이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공법이 상용화되면 연간 370만톤의 그린수소를 통해 최대 수소 수요업체이자, 생산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2040년까지 그린수소 200만톤,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 체제를 완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kes Oven Gas)와 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연간 7000톤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 생산 외에도 계열사를 총동원해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등 전 과정에 걸쳐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의 수소 도입 사업과 해외 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포스코에너지는 수소 전용 터미널을 구축함과 동시에 현재 LNG 가스터빈 발전을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수소터빈 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3고로에 화입을 하고 있다.[사진=광양제철소]

 ◆ 안동일 사장, 포스코 출신 철강 전문가...현대제철 수소 생산에 이어 유통에 집중

안동일 사장은 포스코 출신의 철강 전문가다. 그는 2019년 초 현대제철 사장으로 취임한 뒤 같은해 3월부터 수소공장 주변에 연 1만6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생산에 돌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선 그가 철강 사업과 수소 사업을 균형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답게 수소 유통에 초점을 맞춰 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순도 수소 공급 및 인프라 확대를 위한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현대차와 한국가스공사,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현대글로비스, SPG 등과 협업 중이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현대차 넥쏘 수소전기차 등에 쓰이는 수소를 생산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수소 사업 다각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2014년 수소공장을 짓고 2016년 1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당진제철소 수소공장은 현재 연간 3500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넥쏘의 경우 1회 6.33kg의 수소를 충전해 609km를 주행할 수 있는데 넥쏘 기준 연간 2만km씩 주행 시 1만7000대가 쓸 수 있는 규모다. 이 같은 수소 생산능력은 국내 단일제철소 기준으로 최대다.

이에 더해 현대제철은 수소생산 규모를 연간 18만대 수준으로 현재 보다 10배 이상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이 생산 중인 수소는 순도가 99.999%에 달하는 무결점 수소라는 평가다. 일명 '파이브나인(Five 9)'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넥쏘는 단일 모델로는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누적 1만대를 달성했다. 수소차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는 만큼 이를 위한 수소 공급이 필수적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제철소에서 공업용 용도로 사용되는 수소의 순도는 99.9%만 돼도 충분하다"며 "하지만 민감한 수소전기차의 연료원으로 사용하려면 파이브나인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수소 사업분야를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소 생산·유통시설 확대 구축 ▲주요 사업장 수소차 도입 및 수송차량 확대 적용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전지발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 사장은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목표로 자원 순환 및 재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소 생산 및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적극 참여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외에 현대로템과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도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현대로템은 수소 설비 공급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인 수소추출기 공장을 준공해 가동을 시작했다. 수소 추출기 생산 규모는 연간 20대로, 넥쏘 85만대의 연료를 채울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도 국내 수소 수송 시 정보를 데이터화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로 하는가 하면, 현대중공업과 함께 세계 첫 수소운반선 인증을 획득하며 수소 생태계 구축을 거들고 있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수소 산업 특성상 생산부터 이동, 저장, 소비 등 모든 영역이 연결돼 있는 만큼 단일 기업을 넘어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탄소 시대가 빠르게 저물고, 수소 시대는 이 보다 더 빠르게 오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제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관련해 "2050년까지 남은 30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라며 "탄소중립의 로드맵을 과학기술이 뒷받침해야 한다. 과학기술과 함께 가야만 그 로드맵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제1고로 [사진=현대제철]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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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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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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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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