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新라이벌] 기술맨의 폴더블 vs 경영맨의 롤러블…삼성 노태문·LG 이연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기술로 승승장구…모든 갤럭시 개발 참여
이연모 LG전자 부사장, '북미 전문가'…스마트폰 구원투수 역할 확대

[편집자주] 2020년 국내 산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했습니다. 항공, 자동차, 철강 등 전통의 뿌리 업종들은 코로나19 직격탄에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반도체, 가전 등 비대면 업종은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그렇다면 2021년은 어떨까요. 전대미문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 해를 맞는 주요 그룹의 사령관 면면을 통해 업종 간 사업의 향방을 가늠해 봅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와 미국의 화웨이 제재라는 변수가 나타나면서 예상치 못한 변화를 겪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줄어들었고 1위 자리를 넘보던 중국 화웨이는 생존을 걱정해야 할 만큼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로 인해 생긴 빈 자리는 다른 중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폴더블폰으로 기술 초격차를 유지했고 중저가폰 라인업을 늘리면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LG전자는 원가 절감을 통해 적자를 줄이는데 주력했고 실험적 제품 출시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사업은 2020년 임원인사에서 선임된 신임 수장들이 이끌었다. 삼성전자에서는 꾸준히 스마트폰 개발에 몸 담았던 노태문 사장이, LG전자에서는 회사 브랜드와 경영관리 등을 담당하다 입사 15년 차인 2012년에 스마트폰 부문으로 자리를 옮긴 이연모 부사장이 각각의 사업을 진두지휘 했다.

내년에도 이들 사령관의 활약이 한국 스마트폰 위상을 높여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 '최연소·초고속' 승진, 삼성 노태문...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개발 담당

노태문 사장은 196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전기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무선사업부에서 근무했다.

2007년에는 38세 나이에 임원을 달면서 당시 최연소 임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입사 11년 차인 2007년에는 30대에 임원이 되면서 최연소 임원 승진자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0년에는 갤럭시S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았고 같은해 전무로 승진했다. 2년 뒤인 2012년 초고속으로 부사장에 올랐고 2018년에는 사장이 되면서 또 한번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줬다.

그러다 올 초에는 무선사업부 수장 자리에 올랐다. 입사 22년 만에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을 이끄는 선봉장이 된 것이다.

노 사장은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등 모든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개발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2월 9일 무선사업부장으로의 공식 데뷔무데가 되는 갤럭시S20 언팩 행사를 이틀 앞두고 삼성전자 뉴스룸에 '갤럭시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향후 사업 방향성과 포부에 대해 밝혔다.

노 사장은 "삼성은 업계 선도자로서 경험의 혁신, 최신 기술, 그리고 매력적인 제품으로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의 융합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승승장구한 노 사장이지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0이 코로나19 변수를 맞으면서 부진한 성과를 보였고 지난 2분기에는 화웨이가 분기 기준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면서 선두 자리까지 위협받았다.

그러나 화웨이의 반란은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의 제재 강도가 세지자 생산에 제동이 걸렸고 결국 급격하게 쇠퇴했다.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화웨이 자리는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의 다른 중저가폰 업체들이 차지했다. 소비심리 위축과 스마트폰 사양의 상향 평준화로 플래그십 모델이 주는 차별적 가치가 줄어들면서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기운 것이다.

노 사장은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 후면 4개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모델을 다양하게 출시했고 원가 절감을 위해 ODM 비중도 30%로 늘렸다.

갤럭시S20FE를 통해 보급형 플래그십 모델 'FE'라인업을 고정화하는 변화도 꾀했다.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그에 준하는 사양을 갖췄지만 가격은 더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부진한 성적을 보인 갤럭시S20을 재활용한 모델로 중저가 시장에 대응하면서 재고를 처리하는 효율적인 선택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시장은 폴더블폰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첫 발을 떼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종류도 다양화했다. 프리미엄폰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주춤한 한 해였지만 폴더블폰에 대한 주목도는 여전히 높았다. 화웨이, 모토로라도 폴더블폰을 내놨지만 판매량에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280만대 규모로 삼성전자가 73%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은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실적이 유력시된다. 판매량에서는 지난해에 못 미치지만 수익성을 높이는데는 성공한 것이다. 한화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9조4000억원에서 올해 1조15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5G 및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판매량 확대를 위해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1 공개 및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특히 폴더블폰에는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갤럭시노트 모델의 전유물인 'S펜'을 폴더블폰에도 탑재한다. 일각에선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저가형 모델이 나올 것이란 시각도 있다. 

노 사장은 최근 뉴스룸에 기고문을 내고 "기존의 상식에 끊임없이 반문하며 상상력의 외연을 넓혀 무궁무진한 기술의 발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진=LG전자]

◆ '북미 전문가' LG 이연모, MC사업 구원투수로 투입

LG전자 이연모 부사장은 노태문 사장과는 결이 다르다. 노 사장은 공학도 출신으로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지만 이 부사장은 마케팅, 영업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비즈니스 맨이다.

그가 스마트폰 부문을 맡게 된 데에는 오랜기간 북미지역에서 성과를 낸 것이 배경이 됐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전하자 구원투수로 사업부에 영입이 됐고, 북미지역에서 시장을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이 부사장은 '북미지역 전문가'로도 평가된다. 현재 LG전자 스마트폰은 북미 지역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어 이 부사장의 역량이 시장을 공략하는 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LG전자에는 1988년에 입사해 해외 투자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199년부터 2006년까지는 LG전자 캐나다 판매법인과 미국 법인에서 마케팅을 담당햇다. 

그러다 2008년에는 상무로 승진해 TV 등을 담당하는 DD사업부 LCD 유럽지역담당을 역임했다. 이듬해에는 ㈜LG로 이동해 전자 부문 경영관리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사장이 MC사업부에 몸담게 된 것은 2012년 8월이다. 그 시기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당시 LG전자 대표인 구본준 부회장은 스마트폰 사업을 살리기 위해 MC사업부 마케팅센터장을 교체하면서 ㈜LG에서 일하던 이 부사장을 북미지역 담당으로 보냈다. 

이때 이 부사장의 업무가 MC북미마케팅담당으로 바뀌었고 이 때부터는 줄곧 MC사업부에만 있었다. 

LG전자의 실적이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이 부사장은 이듬해 말 정기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북미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업 확장의 성과를 내면서 공로를 인정 받은 것이다. 

한국에는 2018년 2월 MC단말사업부장에 선임되면서 들어왔다. 그리고 지난해 말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과 함께 MC사업본부장에 선임됐다.

LG전자 관계자는 "MC북미영업담당, MC해외영업그룹장을 역임하며 단말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구축할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5년째 영업 적자다. 이러한 영향에서인지 이 기간 동안 수장이 네 번이나 바뀌었다. 2015년부터 담당한 조준호 사장은 모듈형 스마트폰 G5를, 2017년 말 선임된 황정환 부사장은 첫 후면 세개 카메라 V40, 이듬해 권봉석 사장은 듀얼 스크린 V50을 선보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 했다. 기존의 틀을 깬 실험적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기는 했으나 실적으로는 이어가지 못 한 것이다.

다음으로 수장 자리에 오른 이 부사장은 라인업부터 손을 댔다. 앞서 내놓은 제품들이 같은 시리즈에 속해도 통일성을 주지 못 했다는 것을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G5는 모듈형이지만 G6는 일반적인 형태로 돌아갔다. V시리즈도 카메라, 대화면을 추구했는데 50에서는 듀얼 스크린으로 변화를 줬다.

이 부사장은 플래그십 G, V 시리즈 이름을 없애고 출시하는 스마트폰의 이름을 브랜드화 했다.

상·하반기에 플래그십을 내놓던 관례도 바꿨다. 올 상반기에는 준 프리미엄급 제품 '벨벳'을, 하반기에는 피처폰 시절 나왔던 가로본능폰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한 '윙'으로 듀얼스크린폰 V50에 이어 다시 한번 이형 스마트폰에 도전했다.

중저가 K, Q라인업은 그대로 유지하며 꾸준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는 미국 시장 공략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LG전자는 미국에서 애플, 삼성전자에 이은 3위다. 

이뿐 아니라 올해는 원가 절감을 위해 ODM 규모를 70% 수준으로 늘렸다. 게다가 최근 조직개편에서는 ODM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선행연구와 마케팅 담당 조직은 통폐합했다. 비용 절감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내년에도 영업 적자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1조100억원이었던 영업 적자가 올해 7950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내년에는 6420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내년에는 스마트폰 부문의 손익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ODM 비중 확대 및 베트남으로의 공장 이전으로 원가구조를 개선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북미와 중남미에서의 보급형 제품 판매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남미는 전체 스마트폰 매출의 19%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화웨이 사업축소가 있어 반사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맞설 롤러블폰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