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최근 '톤 프리' 미국에 출시...연말 할인 이벤트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 자신...스마트폰 판매 호조도 기대 요소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전자가 무선 이어폰 최강자 애플의 본진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장 큰 무기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다. LG전자는 이 기능이 탑재된 '톤 프리'를 내세워 애플은 물론 샤오미, 삼성전자 등 글로벌 업체들 간 경쟁 구도에 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모델들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LG전자 '톤 프리(모델명: HBS-TFN7)' 무선 이어폰으로 완성도 높은 프리미엄 사운드를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2020.10.26 iamkym@newspim.com |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무선 이어폰 톤 프리(FN7)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가격은 179.99달러(한화 약 20만원)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을 맞아 오는 27일까지는 30달러 할인된 149.99달러(한화 약 16만6000원)의 가격을 책정하고, 활발한 프로모션에 나섰다.
이번에 LG전자가 출시한 모델은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한 톤 프리(HBS-TFN7) 모델이다.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와 협업해 완성한 풍부한 사운드 등 기존 제품의 강점에, 최초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비자들의 관심 속에 출시된 이 모델은 현재까지 기능 면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국내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LG전자는 과거 목에 거는 넥밴드형 블루투스 헤드셋 '튼 플러스' 시리즈로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톤 플러스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점유율도 30%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애플이 주도하는 완전 무선 이어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LG전자의 시장 존재감은 점차 약해졌다. 올해 들어 무선 이어폰 '톤 플러스 프리'와 톤 프리(HBS-TFN6)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지만 아직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더한 이번 제품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특히 톤 프리 출시 국가 역시 한국 다음 미국으로 설정하며 그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더욱이 최근 북미시장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번 톤 프리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애플 에어팟의 '텃밭'"이라며 "이번에 노이즈 캔슬링을 갖춘 톤 프리 제품으로 미국 무선 이어폰 시장을 제대로 공략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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