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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확산되는 채용 의혹…SH 사장 시절 고위직에 18명 '낙하산 채용'

SH 개방형 직위·외부 전문가 최소 18명, 인맥·학맥으로 얽혀
김은혜 "청년 일자리 내몬 정황 확인, 국무위원 수장 자격 미흡"

  • 기사입력 : 2020년12월22일 10:51
  • 최종수정 : 2020년12월22일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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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시절 신규 임용(개방형 직위, 외부 전문가)한 임직원 52명 가운데 최소 18명이 후보자와 인맥·학맥 등으로 얽힌 '낙하산 채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SH로부터 제출받은 '신규임용 임직원 현황'과 '신규 임용자 지원서류'를 전수조사한 결과, 변 후보자의 출신 학교인 서울대(경제학과, 환경대학원)를 비롯해 한국도시연구소, 서울연구원, 공간환경학회, SH도시연구원 출신 인사들이 채용자에 다수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가운데 개방형 직위로 선발한 총 7명 중 1명을 제외한 6명은 변 후보자와 학연, 인맥으로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22 dlsgur9757@newspim.com

변 후보자가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인 2015년 1월부터 SH는 개방형직위와 고위직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SH는 변 후보자가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외부 인사를 고위직으로 채용한 전례가 없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데려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으나, 출신학교 동문은 물론 자신이 몸담은 기관의 출신 인사를 개방형직위 및 전문가로 다수 임용해 논란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으로 변 후보자와 함께 공간환경학회에 몸담고 있는 A씨를 SH도시연구소장에 앉히고, 후보자가 직접 소장을 맡아 활동해 온 한국도시연구소 출신 B씨와 C씨를 각각 주거복지처장과 개발사업부 사무기술전문가로 채용했다.

특히 변 후보자의 장녀가 고교 입시를 준비하며 '아빠 찬스'로 봉사활동을 한 의혹이 제기됐던 환경정의시민연대 출신 인사도 지난 2015년 7월 SH 홍보부 사무기술전문가로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변 후보자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환경정의시민연대 토지정의센터장으로 재직했으며, 해당 인사는 2007년 환경정의시민연대 활동을 시작했다.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명목으로 특정한 자리에 변 후보자 지인들을 채워 넣자 SH 내부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불만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의원은 "후보자는 탁월한 성과를 거둔 'SH 비정규직 전문가'에 대해서는 증원의 어려움을 핑계로 무기계약직 전환 약속을 저버렸다"며 "그러나 내쫓긴 비정규직 청년들과 업무영영기 유사한 공공 디벨롭퍼 전문가는 바로 채용하는 등 내편 일자리를 위해 청년 일자리를 내몬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지인 등 이너서클에는 높은 자리도 쉽게 내줬다"며 "국무위원 부처 수장 자격에 여전히 미흡하며, 국민 앞에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변창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3일 열린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은혜 의원실 제공] 2020.12.22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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