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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변종 'B.1.1.7'의 3가지 우려되는 특징

기사입력 : 2020년12월22일 12:16

최종수정 : 2020년12월22일 12:16

"빠른 전파력, 스파이크단백질 포함한 변이, 어린이 감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새로운 코로나19(COVID-19)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영국이 발칵 뒤집혔다. 유럽 국가들을 필두로 영국발 여행객 입국금지나 제한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많지 않지만, 전파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현지와 미국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보건전문가들은 빠른 전염 속도 외에는 이번 변종 바이러스가 최근 승인된 백신들에 대해 저항성이 있는지, 혹은 보다 치명적인 질병을 낳는지에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으며 예단하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이런 불확실성이 근거 없는 우려를 부추기는 측면도 있으며, 심지어 변종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력이 바이러스 자체의 특성인지 사람들의 행동이나 바뀐 기후 상황 때문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22일 뉴스핌은 주요외신을 통해 알려진 새로운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에 대해 정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배포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 미국 CDC]

◆ 영국서 발견한 변종 바이러스, 3가지 우려되는 특징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시점은 지난 10월 중순. 영국 코로나19 게노믹스 컨소시엄(Cog-UK)이 지난 9월 20일과 21일 켄트와 런던에서 채취한 코로나바이러스 표본 두 개의 유전암호를 분석하면서다. 

B.1.1.7(VUI-202012/01)로 명명된 변종 바이러스는 이전에 보고됐던 코로나19 변종 보다 훨씬 더 많은 변이를 일으켰다. 23개의 바이러스 유전암호가 변이를 일으켰고 이중 17개는 바이러스 행동양상에 변화를 주는 유전암호임이 드러났다. 이중에는 바이러스 외관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변이도 포함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은 이미 1년 전 중국에서 발견된 직후부터 계속 발견되고 있어 새로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는 빠른 감염 속도와 다양한 변이 그리고 어린이 감염 확대 특징 때문에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1. 70%나 높은 전염성

이날 미국 CBS뉴스는 영국 정부의 수석과학자문역인 패트릭 발랜스(Patrick Vallance)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이 변종 바이러스는 빠르게 이동하면서 지배적인 종이 되어가고 있으며 12월에 이르면 런던 감염자들의 60%가 이 변종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변종 바이러스는 영국 런던과 남동부 잉글랜드 지역 일대에서 기존 바이러스를 거의 대체하면서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됐다. 지난 11월 초 런던 코로나19 감염의 약 28%가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며 지난 9일 기준으로는 그 비중이 62%로 치솟은 상태다.  

영국 보건부가 밝힌 바이러스 전파 컴퓨터 모델 시뮬레이션 결과, 새로운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염자 1명 당 전파할 수 있는 평균 인구를 적어도 0.4명으로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WHO는 이번 변종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홍역이나 독감 등과 같은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초기 바이러스가 1.1명의 전염력을 가진 것에 비해 1.5명으로 그 강도가 강하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스파이크단백질 변이 포함

변이가 많은 것, 특히 스파이크 단백질 상의 변이가 포함된 것은 분명히 우려 대상이다.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바이러스 연구학자인 라비 굽타 박사는 23개나 되는 변이가 발견된 것과 그 중에서 바이러스가 세포에 감염할 때 달라붙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포함된 것에 대해 "당연히 우려되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런 특징이 결과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굽타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의 특징에 대해 즉각 웹사이트에 공개했지만 아직 공개적으로 검토되거나 의학 저널에 발간되지 않았다.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새로운 변이가 감염된 개인의 면역 선택 방식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진화한 결과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일부 면역 인식에 영향을 준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러한 변이가 더욱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 같지만, 우리는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변종이 전염력이 더 강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치료제나 면역체계로부터 변종 바이러스가 탈출할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프레드허치슨암연구센터의 트레버 베드포드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여러 변종의 출현과 확산을 목격하고 있고  일부는 항체 치료에 대한 저항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변종 바이러스가 치료제나 백신을 극복하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3. 어린이도 감염되기 쉬운 특징

같은 날 영국 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를 추적·분석 중인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의 과학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새 변종의 주목할 만한 변이는 인간 세포에 침투하는 방식에 있다며 "어린이들도 어른들과 비슷하게 감염되기 쉽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 변종 바이러스 감염 증세가 더 심한지, 사망률이 높은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징후는 보고된 바 없다.

변종 바이러스 사례는 영국 외 국가에서도 속속히 보고되고 있다. ▲덴마크(9건) ▲호주 (2건) ▲이탈리아(이하 1건)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등이다.

일각에서는 영국 정부의 컴퓨터 모델 시뮬레이션 결과에 의구심을 내비친다. 변종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은 추워진 날씨 등 여러 환경요인에 맞물린 우연의 결과일 수 있고,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다른 감염자들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COVID-19) 대규모 접종이 시작된 영국 잉글랜드의 코번트리에 위치한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가 화이자 백신을 들고 있다. 2020.12.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변종 바이러스에 백신 효력 유효한가 'Yes'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가장 우려되는 사안은 백신의 예방효능 여부다. 백신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초점이 맞춰져 개발됐기 때문이다.

C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인수위 고문인 빈 굽타 워싱턴대 부설 보건지표·평가 연구소 교수는 "현존 백신이 새로운 변종으로부터 감염을 막아내는 데 효과적일 것이란 강한 믿음이 있다"며 유전적 수준에서 새로운 변종이 이전 변종들과 "매우 유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숨야 스와미나탄 수석 과학자도 코로나19 변이가 계절성 독감보다 더디다면서 백신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절성 독감은 자주 변이해 과학자들이 매년 새 백신을 개발해야 하지만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는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고립된 영국, 미국도?…파우치 "과잉반응 자제"

현재까지 영국에 빗장을 걸거나 입국 제한을 내린 국가 및 지역은 프랑스, 아르헨티나, 캐나다, 아일랜드, 홍콩, 칠레, 콜롬비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노르웨이, 터키, 라트비아 등이다. 

미국도 영국발 입국금지를 추진할 지 관심인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변종 바이러스를 예의주시하되, 과잉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해서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막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브렛 지로어 미 보건복지부 차관보도 "우리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최고의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이날 연방정부에 영국발 항공기 입국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많은 다른 국가들은 이미 조치를 내렸는데, 왜 우리는 입국 전 검사 의무화나 영국발 항공기 입국을 급지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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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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