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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변종 'B.1.1.7'의 3가지 우려되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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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전파력, 스파이크단백질 포함한 변이, 어린이 감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새로운 코로나19(COVID-19)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영국이 발칵 뒤집혔다. 유럽 국가들을 필두로 영국발 여행객 입국금지나 제한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많지 않지만, 전파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현지와 미국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보건전문가들은 빠른 전염 속도 외에는 이번 변종 바이러스가 최근 승인된 백신들에 대해 저항성이 있는지, 혹은 보다 치명적인 질병을 낳는지에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으며 예단하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이런 불확실성이 근거 없는 우려를 부추기는 측면도 있으며, 심지어 변종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력이 바이러스 자체의 특성인지 사람들의 행동이나 바뀐 기후 상황 때문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22일 뉴스핌은 주요외신을 통해 알려진 새로운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에 대해 정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배포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 미국 CDC]

◆ 영국서 발견한 변종 바이러스, 3가지 우려되는 특징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시점은 지난 10월 중순. 영국 코로나19 게노믹스 컨소시엄(Cog-UK)이 지난 9월 20일과 21일 켄트와 런던에서 채취한 코로나바이러스 표본 두 개의 유전암호를 분석하면서다. 

B.1.1.7(VUI-202012/01)로 명명된 변종 바이러스는 이전에 보고됐던 코로나19 변종 보다 훨씬 더 많은 변이를 일으켰다. 23개의 바이러스 유전암호가 변이를 일으켰고 이중 17개는 바이러스 행동양상에 변화를 주는 유전암호임이 드러났다. 이중에는 바이러스 외관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변이도 포함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은 이미 1년 전 중국에서 발견된 직후부터 계속 발견되고 있어 새로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는 빠른 감염 속도와 다양한 변이 그리고 어린이 감염 확대 특징 때문에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1. 70%나 높은 전염성

이날 미국 CBS뉴스는 영국 정부의 수석과학자문역인 패트릭 발랜스(Patrick Vallance)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이 변종 바이러스는 빠르게 이동하면서 지배적인 종이 되어가고 있으며 12월에 이르면 런던 감염자들의 60%가 이 변종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변종 바이러스는 영국 런던과 남동부 잉글랜드 지역 일대에서 기존 바이러스를 거의 대체하면서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됐다. 지난 11월 초 런던 코로나19 감염의 약 28%가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며 지난 9일 기준으로는 그 비중이 62%로 치솟은 상태다.  

영국 보건부가 밝힌 바이러스 전파 컴퓨터 모델 시뮬레이션 결과, 새로운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염자 1명 당 전파할 수 있는 평균 인구를 적어도 0.4명으로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WHO는 이번 변종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홍역이나 독감 등과 같은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초기 바이러스가 1.1명의 전염력을 가진 것에 비해 1.5명으로 그 강도가 강하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스파이크단백질 변이 포함

변이가 많은 것, 특히 스파이크 단백질 상의 변이가 포함된 것은 분명히 우려 대상이다.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바이러스 연구학자인 라비 굽타 박사는 23개나 되는 변이가 발견된 것과 그 중에서 바이러스가 세포에 감염할 때 달라붙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포함된 것에 대해 "당연히 우려되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런 특징이 결과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굽타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의 특징에 대해 즉각 웹사이트에 공개했지만 아직 공개적으로 검토되거나 의학 저널에 발간되지 않았다.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새로운 변이가 감염된 개인의 면역 선택 방식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진화한 결과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일부 면역 인식에 영향을 준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러한 변이가 더욱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 같지만, 우리는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변종이 전염력이 더 강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치료제나 면역체계로부터 변종 바이러스가 탈출할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프레드허치슨암연구센터의 트레버 베드포드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여러 변종의 출현과 확산을 목격하고 있고  일부는 항체 치료에 대한 저항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변종 바이러스가 치료제나 백신을 극복하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3. 어린이도 감염되기 쉬운 특징

같은 날 영국 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를 추적·분석 중인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의 과학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새 변종의 주목할 만한 변이는 인간 세포에 침투하는 방식에 있다며 "어린이들도 어른들과 비슷하게 감염되기 쉽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 변종 바이러스 감염 증세가 더 심한지, 사망률이 높은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징후는 보고된 바 없다.

변종 바이러스 사례는 영국 외 국가에서도 속속히 보고되고 있다. ▲덴마크(9건) ▲호주 (2건) ▲이탈리아(이하 1건)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등이다.

일각에서는 영국 정부의 컴퓨터 모델 시뮬레이션 결과에 의구심을 내비친다. 변종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은 추워진 날씨 등 여러 환경요인에 맞물린 우연의 결과일 수 있고,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다른 감염자들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COVID-19) 대규모 접종이 시작된 영국 잉글랜드의 코번트리에 위치한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가 화이자 백신을 들고 있다. 2020.12.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변종 바이러스에 백신 효력 유효한가 'Yes'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가장 우려되는 사안은 백신의 예방효능 여부다. 백신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초점이 맞춰져 개발됐기 때문이다.

C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인수위 고문인 빈 굽타 워싱턴대 부설 보건지표·평가 연구소 교수는 "현존 백신이 새로운 변종으로부터 감염을 막아내는 데 효과적일 것이란 강한 믿음이 있다"며 유전적 수준에서 새로운 변종이 이전 변종들과 "매우 유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숨야 스와미나탄 수석 과학자도 코로나19 변이가 계절성 독감보다 더디다면서 백신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절성 독감은 자주 변이해 과학자들이 매년 새 백신을 개발해야 하지만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는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고립된 영국, 미국도?…파우치 "과잉반응 자제"

현재까지 영국에 빗장을 걸거나 입국 제한을 내린 국가 및 지역은 프랑스, 아르헨티나, 캐나다, 아일랜드, 홍콩, 칠레, 콜롬비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노르웨이, 터키, 라트비아 등이다. 

미국도 영국발 입국금지를 추진할 지 관심인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변종 바이러스를 예의주시하되, 과잉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해서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막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브렛 지로어 미 보건복지부 차관보도 "우리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최고의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이날 연방정부에 영국발 항공기 입국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많은 다른 국가들은 이미 조치를 내렸는데, 왜 우리는 입국 전 검사 의무화나 영국발 항공기 입국을 급지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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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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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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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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