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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전작권, 계획 변경하려면 새 합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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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사령관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지름길 택하면 준비태세 위태로워질 수도
'전환' 말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은 부적합
군사적으로 조건 갖춰야 한반도 평화 유지"

[평택=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육군 대장)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단지 전작권 전환을 했다고 말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은 한미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 계획을 변경하려면 새로운 합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 역시 군사적으로 조건을 갖춰야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군사령부]

조만간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외교·안보 현안으로 다룰 수도 있는 전작권 문제와 관련해 이 같은 의견을 표명해 주목된다.

특히 브런슨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을 빠르게 앞당기기 위해 지름길을 택한다면 한반도 전력의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은 언제나 조건이 충족됐을 때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이뤄지길 희망해왔다"면서 "진행 중에 조건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며 애초에 조건을 그렇게 설정한 이유가 있고 그것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명히 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수 있는 '동맹 현대화' 안보 사안과 관련해 브런슨 사령관은 "현재 처한 작전 환경에서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합리적 검토"라고 평가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군이 중국과 대만의 양안 문제에 개입될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이 대만에 가면 한국도 같이 간다는 식으로 기정사실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군사령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해 브런슨 사령관은 "늘 병력 숫자보다는 역량이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4월 중동으로 재배치한 패트리엇 포대를 언급하면서 "패트리엇 포대의 공백을 5세대 전투기가 상당 부분 보완했다"면서 "패트리엇 포대도 언젠가 업그레이드돼 복귀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브런스 사령관의 이러한 언급에 대해 주한미군 관계자는 10일 "병력 규모보다 역량 강화를 우선시 한다"는 발언이라면서 "주한미군 감축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동맹이 함께 안보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우리의 비대칭적 우위라고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의 비대칭적 우위는 바로 동맹"이라면서 "이 동맹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가진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무엇이 논의될지는 모른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에 초청돼 미국 군통수권자와 직접 안보 문제를 논의한다는 사실이 매우 의미 있다"면서 "북한이나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이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현안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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