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대 2단계 추락…국·공립대학 중 1등급 없어
서울대치과병원 유일한 1등급…모든 분야 양호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공립대학과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청렴도 조사에서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체육대학교, 전남대학교병원 등이 낙제점을 받았다. 국공립대학 중에는 청렴도 1등급은 없었다. 공공의료기관 중에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유일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2020년도 국공립대학,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34개 국공립대학과 44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들 기관과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소속직원 등 총 2만1136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간 전화·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국공립대학은 전년보다 0.10점 상승한 7.79점으로 6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공공의료기관은 전년과 동일한 7.41점으로 최근에 이어져오던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스트 전경 [사진=카이스트 홈페이지 캡쳐] 2020.03.13 gyun507@newspim.com |
국공립대학 중 광주과기원과 한국과기원, 한국체대가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광주과기원과 한국과기원은 계약과 행정분야는 각각 3등급과 4등급을 받았지만 연구와 조직문화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아 낙제점을 기록했다.
한국체육대학교는 계약과 연구분야에서 각각 3등급과 4등급, 행정과 조직문화제도분야는 5등급을 받으면서 전년대비 2등급이 하락한 최하등급을 받았다.
국공립대학 중 1등급을 기록한 곳은 없었다. 공주대학교가 행정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지만 연구와 조직문화제도분야 각 2등급, 계약분야 3등급을 받으면서 종합 2등급에 머물렀다.
공공의료기관 중에서는 전남대병원만 낙제점 성적표를 받았들었다. 전남대병원은 계약·환자진료·내부업무·부패방지제도분야에서 모두 4등급을 받았고 조직문화분야는 5등급을 받았다.
1등급을 받은 공공의료기관은 서울대치과병원이 유일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계약·환자진료·내부업무·조직문화·부패방지제도 등 모든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임윤주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비대면 교육 확대, 감염병 장기 대응으로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국공립대학과 공공의료기관은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나타난 부패취약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반부패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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