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과 정의당 세종시당은 18일 각각 논평을 내고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 3개 부문에서 모두 최하등급을 받은 세종시의회를 비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날 각 시도의회에 대해 의정활동과 의회운영, 종합청렴도 부문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세종시의회는 3개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충북도의회는 의회운영 1등급, 의정활동과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의회로 뽑혔다. 같은 충청권의 대전시와 충남도 의회도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을 받았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로고.[사진=뉴스핌DB] 2020.12.18 goongeen@newspim.com |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세종시당 청년위원회 명의로 논평을 내고 "시의원들과 시의회가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없으니 청렴도 꼴찌는 당연한 결과"라며 시의원 3인방 비리의혹을 들춰내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가족명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불법건축,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 등을 한 민주당 시의원 3인방을 징계도 하지 않고 감싸고 도는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평가에 반영됐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시의회에 전달한 진정서에 대해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의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진행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는 무성의한 답변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공정한 사회를 원한다"며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와 시의원들의 부정부패가 더 이상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사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권익위 발표 시도의회 청렴도.[자료=국민권익위] 2020.12.18 goongeen@newspim.com |
정의당 세종시당도 이날 세종시의회가 권익위에서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등급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두고 '청렴도 수준 최하등급 평가에 부끄럽고 참담하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정의당은 "종합청렴도는 의정활동과 의회운영 점수와 부패방지 노력,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등이 함께 반영된 것이어서 세종시의회가 얼마나 부패한 곳인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시의회가 의정활동 알선‧청탁, 공정한 의정활동 수행, 연고관계에 따른 특혜 제공, 인사청탁‧개입, 갑질 관행 등에서 "다른 광역시도의회보다 가장 나쁜 수준이라는 평가로 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의회의 이번 청렴도 평가 낙제점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라도 갖춰 시민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고 조속히 스스로 개선방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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