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올 한해 농생명식품산업을 비롯 역사문화관광, 자식농사 잘짓는 사람키우기, 나눔과 봉사로 촘촘한 복지, 함께 살리고 잘사는 상생경제, 참여하고 소통하는 울력행정 등 6대 핵심과제의 꽃을 피운 해로 평가된다고 21일 밝혔다.
또 고창일반산업단지 투자유치,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 역사교과서 등재, 여성친화도시 지정 등의 결실을 얻어내기도 했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군정 성과를 조명해 본다.
유기상 고창군수[사진=뉴스핌DB] 2020.12.21 lbs0964@newspim.com |
▲농생명식품수도 본격 도약
고창군이 전북 최초 시작한 농민공익수당이 올해 전북도 14개 시군 전체로 확대됐다. 올해 농민공익수당은 1만195농가에 60만원씩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총 지급규모는 62억여원 상당에 달했다.
세계 4대 식초도시를 향한 고창군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고창 곳곳의 카페에서 청소년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커피 대신 복분자 식초음료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고창군의 농특산품(수박, 멜론, 쌀)은 '높을고창'이름으로 전국의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한반도 첫수도의 높은 위상과 높은가격, 높은품질, 높은신뢰도, 높은 당도 등을 포함하는 고품질 먹거리를 나타내는 명품브랜드다.
▲대한민국 대표 식품전문 산업단지 '고창일반산업단지'
고창군은 지난 4월 닭고기가공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과 1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민선 7기 '농생명식품산업 육성'관련 1호 식품기업 유치다. 고창일반산업단지에 유럽형 최첨단 공장으로 지어지며 고창주민 650명이 직접 고용된다.
최근 곡물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고고홀딩스'도 입주를 예정해 식품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고홀딩스는 향후 300억원(부지 10만8768㎡, 고용예정 312명)을 투자해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건축자재 생산기업인 금해산업은 지난 5월 착공해 연말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갔다.
▲역대 최고 국가예산 1452억원, 총사업비 기준 1조1882억원 확보
고창군은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올해 1325억원보다 127억원(9.6%) 늘어난 145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고창군 역대 최고예산 확보 실적임은 물론, 전국 내년 국가예산증가율(8.5%)을 상회하는 성과다. 총사업비 기준 1조1882억원에 달한다.
'농생명식품산업'분야에선 '산지유통시설(APC)지원사업(총사업비 40억)'의 국비지원을 어렵게 따내며 그간 농산물 상품화 과정에서 부족한 물류기기와 장비를 추가 구입해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역사문화관광' 분야에선 '무장현 관아와 읍성조경 및 편의시설 정비(총사업비 17억원)' 사업비를 챙겼다. 고창읍 전통시장 주변 구도심을 '음식·소리·치유'를 테마로 바꿔내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총사업비 122억원)'도 국가예산 확보에 성공했고, '신림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총사업비 40억원)' 등도 예산안에 담았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내년에는 고창일반산업단지에 식품기업들이 본격 가동을 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고창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세계문화유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겠다"며 "미래세대의 희망이 살아나고, 편리한 도시기반이 확충되며, 모든 군민의 삶의 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