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경제 회복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17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8만5000건(계절 조정치)으로 직전 주보다 2만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4개월간 최대 규모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80만 건으로 예상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추이.[그래프=미 노동부] 2020.12.17 mj72284@newspim.com |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2007~2009년 대침체기 고점인 66만5000건을 웃돌고 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1만25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4250건 늘었다.
지난 5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550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7만3000건 줄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고 경제가 완전 고용 및 물가 안정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이룰 때까지 최소 현 규모로 자산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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