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매년 메모와 쌀을 익명으로 두고 가는 함평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17일 군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인근 업체를 통해 쌀(10Kg) 100포를 함평읍사무소와 신광면사무소에 각각 50포씩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된 쌀과 메모 [사진=함평군] 2020.12.17 ej7648@newspim.com |
기부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칫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더욱 사회에서 밀려나는 기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마음 한 켠이 아려옵니다. 힘든 시기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위로를 보내고자 작은 정성을 보탭니다"라는 메모를 남겼다.
군은 메모 등 기부 방식을 미뤄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쌀 100포를 기부해오던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도 선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순관 함평읍장은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생계가 어려운 가구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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