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음원차트 장악한 '쇼미더머니'…굳건함 입증했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17일 16:48

최종수정 : 2020년12월17일 16:4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즌9까지 진행된 '쇼미더머니'가 여전히 굳건함을 드러내고 있다. 한때 '악마의 편집'으로 시청자들을 외면하게 만들었지만, 예전의 영광을 되찾음은 물론 화제의 중심에 선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했다.

◆ 시청률+화제성 모두 잡았다…재기 성공한 '쇼미더머니'

시즌9으로 장수 예능 반열에 오른 '쇼미더머니'가 이번 시즌으로 인해 재기에 성공했다. 앞선 시즌이 무난했던 시청률과 달리 생각보다 저조한 음원차트 성적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쇼미더머니'의 위기는 시즌8 뿐만이 아니다.

'쇼미더머니777' 역시 1회 시청률은 1.6%(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시작해 마지막회는 첫 회보다 0.2%P 하락한 1.4%로 막을 내렸다. 이전 시즌부터 조금씩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못했기에, '쇼미더머니'에 대한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낮아져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쇼미더머니9' 메인 포스터 [사진=Mnet] 2020.12.17 alice09@newspim.com

하지만 이번 시즌9으로 다시금 건재함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첫 방송된 이번 시즌 1회는 1.1%로 저조함을 드러냈지만, 2회부터 시청률이 조금씩 뛰더니 8회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 1.9%를 기록했다. 이어 가장 최근 방송된 지난 11일은 1.7%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색깔있는 래퍼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이목을 끌었고, '쇼미더머니'에서 힙합 마니아들이 보고 싶어했던 저스디스가 심사위원으로 나오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의 시너지는 가히 대단했다.

재출연한 릴보이를 비롯해 이미 힙합씬에서는 유명세를 떨친 머쉬베놈과 원슈타인, 스카이민혁, 미란이, 언텔, 그리고 심사위원에서 참가자로 탈바꿈한 스윙스까지. 모두 출중한 실력을 겸비하고 나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다시 재기에 성공했음을 입증했다. '쇼미더머니'는 12월 1주(11월 30일~12월 6일 분석 기준)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예능 TOP 5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예능을 합산한 '종합 TOP 50'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건재함을 드러내고 있다.

◆ 음원차트까지 접수…줄세우기 성공

참가자들의 개성과 실력이 이번 시즌에서 성공 요인으로 꼽힌 만큼, 이는 음원 성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첫 음원배틀은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 최정상위권을 차지했고, 이는 20일 컴백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를 제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음원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VVS ' [사진=Mnet '쇼미더머니9' 캡처] 2020.12.17 alice09@newspim.com

미란이·먼치맨·쿤디판다·머쉬베놈의 'VVS(Feat. 저스디스)'는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멜론 주간차트에서 2주간 (11월 30일~12월 13일)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니뮤직에서도 11월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주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VVS'는 음원이 공개된지 4주가 다되가는 현재에도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도 1위를 하며 굳건함을 드러내고 있다. 또 릴보이·칠린호미·원슈타인·스카이민혁의 '프릭(Freak)', 스윙스·맥대디·카키·래원의 '원해', 허성현·디젤·가오가이·언텔의 '윈윈' 음원도 2주 넘게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또 지난 4일 방송에서 펼쳐진 경연곡 7곡의 음원이 5일에 공개됐고, 이 음원 모두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스윙스의 '악역'은 지니뮤직에서 5위, 릴보이 '내일이 오면' 10위, 미란이 '아츄(Achoo)' 13위, 쿤디판다 '뿌리' 18위, 머쉬베놈 '고독하구만' 20위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쇼미더머니'는 전성기를 맞이한 5~6시즌에 버금가는 음원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성과로 아직 힙합의 건재함은 물론,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입증하면서 '장수 예능'의 시작을 다시 알리고 있는 셈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쇼미더머니'는 반전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래퍼가 작은 실수로 탈락의 위기에 빠지고, 예상치 못했던 래퍼가 갑자기 성장해 변수로 나타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묘미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악마의 편집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면, 이번에는 래퍼와 무대에 초점을 맞춰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게 끌어 당기고 있다. 여기에 래퍼들의 실력이 더해지면서 이전 시즌처럼 음원차트에도 영향이 미치는 것 같다. 아직 방송이 끝나지 않은 만큼, 비와이, 송민호, 행주의 뒤를 잇는 음원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